‘셔틀콕 레전드’ 김동문, 차기 배드민턴협회장 출마… “위기 아닌 새 도약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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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문 원광대 교수 제공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혁신에 도전한다.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13일 대한배드민턴협회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택규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정기 대의원 총회까지다.
김 교수가 그 뒤를 잇는 자리에 도전한다.

김 교수는 현역 시절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배드민턴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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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문 원광대 교수 제공

김 교수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을 중심으로 불거진 최근 배드민턴협회의 사회적 논란에 대해 “배드민턴인의 한 사람으로서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팬분과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사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 있는 문제들과 잘못된 관행들 그리고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는 시스템들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협회와의 눈높이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5가지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규정 정비 ▲국가대표 뿐만 아니라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는 시스템 마련 ▲협회와 선수간 소통기구 운영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동반 성장 모색 ▲협회의 투명한 재정 운영 및 회계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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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문 원광대 교수 제공

김 교수는 “지금의 상황을 절대 배드민턴의 위기라 생각하지 않는다.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이번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여 새롭게 비상하는 배드민턴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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