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2승1무' 부산·김포 상승세, 휴식기 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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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하나은행?K리그2 2024' 30라운드 6경기 프리뷰
최근 2승 1무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포FC는 15일 1위 FC안양과 A매치 브레이크 후 첫 경기를 펼쳐 '톱5' 진입을 노린다./K리그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A매치 브레이크 후의 판세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승격 마지노선인 5위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1~5위 팀의 기세가 잠시 주춤한 반면 6위 부산과 7위 김포의 기세가 한창 살아날 때 약 2주간의 A매치 브레이크를 가졌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0라운드. 직전 29라운드까지 3경기에서 나란히 2승 1무의 상승세를 보이던 부산과 김포의 기세가 주말 경기에서 계속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부산은 2위 전남과 원정경기를 치르고, 김포는 1위 안양을 불러들여 홈경기를 갖는다. 공교롭게도 부산과 김포 모두 K리그2의 최강 안양과 전남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는 만큼 5위 입성의 중요한 고비를 맞게 된다. 이기면 '톱5' 진입에 청신호를 켜는 반면 지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더구나 최근 주춤거리던 안양과 전남은 A매치 브레이크 동안 팀을 정비할 시간을 벌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태다.
14,15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0라운드 6경기를 프리뷰 한다.
올 시즌 1승 1패 후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2위 전남과 6위 부산./K리그 |
□ 매치 오브 라운드 : 1승 1패 후 세 번째 대결 승자는?...2위 ‘전남’ vs 6위 ‘부산’
30라운드에서는 2위 전남(승점 43)과 6위 부산(승점 39)의 맞대결을 주목해보자.
홈팀 전남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으로 주춤한 상황이다. 전남은 아직 K리그2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무승이 길어지는 사이 중상위권 팀들이 전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 결과 5위 수원과도 승점이 단 2점 차로 좁혀진 만큼 전남의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남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발디비아의 활약이 필요하다. 발디비아는 지난 시즌 14골 1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MVP에 선정됐는데, 올 시즌에도 9골 5도움으로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직전 29라운드 김포전에서는 비록 3-4로 패했지만, 멀티 골을 기록하며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빠른 침투와 날카로운 슈팅이 장점인 발디비아는 팀 전체 슈팅 328회 가운데 혼자 58회를 기록하며 매 경기 꾸준히 상대 골문을 위협하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연속 골에 도전한다.
13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2' 팀 순위./K리그 |
이 밖에도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김종민, 하남 또한 공격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전남은 올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 2위(46골)에 올라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시원한 다득점 승리를 노린다.
원정팀 부산은 직전 29라운드 성남전에서 3-1 대승을 거두며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부산은 조성환 감독 부임 후 5승 1무 2패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부산은 올 시즌 짜임새 있는 빌드업과 저돌적인 공격 축구를 펼치는데, 패스(14,180회), 돌파 성공(47회) 1위, 슈팅(366회), 키패스(228회) 2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부가데이터 지표에서 K리그2 상위권에 올라있다. 최근 부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라마스와 임민혁이다.
라마스는 최전방에서 매 경기 적극적인 슈팅으로 팀 내 득점 1위(8골)에 올라있고, 미드필더 임민혁은 중원에서 끊임없는 볼 배급으로 빌드업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임민혁은 직전 성남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은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전남과 부산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호각을 다투고 있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5일(일) 오후 4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톱5' 진입을 노리는 김포FC 선수들./K리그 |
□ 팀 오브 라운드 : 6경기 연속 무패 도전하는 ‘김포’
김포(7위, 승점 39)는 지난 29라운드 전남전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혼자 4골을 터뜨린 루이스는 라운드 MVP에 선정됐고, 최재훈, 채프먼은 나란히 라운드 베스트11, 김포는 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포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그 결과 어느덧 3위 서울이랜드(승점 42)와 승점 차를 단 3점으로 좁힌 만큼, 조심스레 상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김포는 팀 전체 득점 33골을 기록 중인데, 이 가운데 19골이 K리그2 득점 공동 선두 루이스(11골)와 팀 득점 2위 플라나(8골)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렇듯 확실한 공격 옵션을 갖춘 것은 김포의 강점이지만, 반대로 두 선수를 제외하면 3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아무도 없는 것은 숙제다.
특히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브루노는 코리아컵 16강 전북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리그에서는 아직 득점이 없다. 따라서 하루빨리 브루노의 리그 데뷔골이 터지고, 다양한 선수의 득점포가 가동된다면 김포는 지금보다 더 매서운 공격력과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다.
김포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안양이다. 김포는 올 시즌 안양과 상대전적에서 1무 1패를 거뒀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노린다. 김포가 안양전 승리와 함께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15일(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충남 아산 주닝요./K리그 |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3경기 연속 골 도전, ‘주닝요(충남아산)’
충남아산(4위, 승점 41)은 직전 29라운드 경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고리를 끊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주닝요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주닝요는 지난 시즌 김포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해 올 시즌 충남아산으로 이적했다. 주닝요는 충남아산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고 9골 6도움을 올리며 단숨에 지난 시즌 기록(3골 2도움)을 넘어섰다. 팀 내 최다 득점과 도움 모두 선두에 오른 주닝요는 K리그2 최다 공격 포인트 선두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올 시즌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주닝요는 빠른 스피드와 침투, 마무리 능력까지 두루 갖춘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최근 충남아산이 승리한 5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하고, 최근 2경기에서는 연속 골을 넣는 등 득점력에 물이 올랐다. 주닝요는 이번 라운드에서 충남아산의 연승과 3경기 연속 골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충남아산은 이번 라운드에서 안산(11위, 승점 27)을 만난다. 이번 시즌 충남아산은 안산을 상대로 1승 1패를 거뒀는데,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4일(토)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하나은행 K리그2 2024 30라운드 경기일정(14,15일)
충북청주 : 서울이랜드 (9월 14일 토 16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 IB SPORTS)
수원 : 천안 (9월 14일 토 19시 용인 미르스타디움, 생활체육TV, BALL TV)
충남아산 : 안산 (9월 14일 토 19시 이순신종합운동장, MAXPORTS, SMT)
경남 : 부천 (9월 15일 일 16시 30분 창원축구센터, 생활체육TV, BALL TV)
전남 : 부산 (9월 15일 일 16시 30분 광양전용구장, MAXPORTS, SMT)
김포 : 안양 (9월 15일 일 19시 김포솔터축구장, IB SPORTS)
휴식팀 :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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