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유현조, 메이저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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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유현조가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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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보태 2타 차 우승(13언더파 275타)을 일궜다.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해 19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KLPGA 어에서 신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이 대회 임희정 이후 유현조가 5년 만이다.
이번 시즌 신인 우승은 유현조가 처음이고, 역대 신인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유현조가 10번째다.
또 신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것은 2013년 한국여자오픈 전인지 이후 올해 유현조가 11년 만이다.
이 대회 전에도 신인상 포인트 1위였던 유현조는 2024시즌 신인상 굳히기에도 들어갔다.


유현조는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었다.
5~6번 홀 연속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9~11번 홀 3연속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3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경쟁자와의 간격을 벌렸다.


유현조가 바로 지난해 10월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를 따낸 주인공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드라이브 입스가 와서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2021년에는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정회원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11월 열린 KLPGA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5위에 올랐다.
시드순위전 5위는 올해 신인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유현조는 이 대회 전까지 18개 대회에 나서 17개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는 일관성을 자랑했다.
네 차례 ‘톱 10’에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 7월 롯데 오픈 공동 4위다.
그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전반에 경기가 풀리지 않아 우승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9번 홀에서 버디가 나오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남은 대회에선 1승을 더 추가해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환호했다.


‘LPGA 멤버’ 성유진이 2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준우승(11언더파 277타)에 만족했다.
윤이나 3위(10언더파 278타), 김재희와 김수지 공동 4위(9언더파 279타), 배소현과 이제영 공동 6위(8언더파 280타), 김효주와 박주영이 공동 8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이예원 공동 10위(5언더파 283타), 박현경은 공동 25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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