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KIA를 위해 던진 4만1075구, 롯데월드타워 5개보다 높게 쌓였다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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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4만1075구.
KIA 좌투수 양현종(36)이 KIA 유니폼을 입고 1군 정규시즌에만 던진 공이다.
야구공 지름이 7.3㎝인데, 양현종이 1군 경기에서 던진 공을 한 줄로 나열하면 29만9847.5㎝, 즉 2998.475m, 약 3000m 조금 안 되는 길이로 환산된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555m·123층) 5개를 쌓아놔도 이 길이보다 짧다.
양현종이 데뷔부터 던진 공 개수는 2007년 920구, 2008년 1345구, 2009년 2491구, 2010년 3072구, 2011년 1976구, 2012년 800구, 2013년 1732구, 2014년 2878구, 2015년 3041구, 2016년 3207구, 2017년 3085구, 2018년 2883구, 2019년 2699구, 2020년 2950구, 2022년 2856구, 2023년 2751구, 2024년(3일 현재) 2389구다.
무려 4만1075구를 던진 양현종이 지난 3일 값진 기록을 또 한 번 세웠다.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1회를 마치는 동시에 시즌 150이닝을 채웠다.
이는 10연속시즌 150이닝 달성 기록으로 KT 이강철 감독에 이은 KBO리그 역대 2번째이자 좌투수로선 최초다.
양현종은 지난 10시즌 동안 7521타자를 상대하며 2만8739구를 던졌다.
이 역시 길이로 환산하면 20만9794.7㎝, 즉 2097.947m다.
이 역시 롯데월드타워 4개를 길게 쌓아논 높이가 조금 안 되는 길이다.
이처럼 꾸준함의 상징인 양현종의 다음 목표는 KBO리그 최초 10연속시즌 170이닝 투구다.
“나 자신과 타협하지 않고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며 꾸준함의 비결을 밝힌 양현종이 쌓아가는 기록은 그 누구보다 길고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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