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 존재감’ KIA 김도영, KBO 토종 타자 첫 ‘40·40’ 클럽 입성할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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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美친 존재감’ 그 자체다.
한국 프로야구가 김도영(21·KIA)으로 들썩이고 있다.
김도영은 시즌 막판 ‘40홈런-40도루’란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토종 타자’ 최초 ‘40-40’ 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지 촉각이 곤두서는 이유다.
김도영은 2일까지 올시즌 124경기에 출장, 타율 0.347(479타수 166안타) 35홈런 98타점 124득점 3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72를 기록 중이다.
OPS와 득점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홈런 2위, 타율 3위 등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김도영이 프로 3년차에 KBO리그를 지배하는 ‘1등 타자’로 우뚝 선 것.
단순히 공격 수치뿐이 아니다.
김도영은 ‘최초’ 타이틀을 바라본다.
바로 KBO리그 토종 타자 첫 ‘40홈런-40도루’ 대기록 달성이다.
역대 40홈런-40도루 달성은 지난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가 세운 47홈런-40도루가 유일하다.
김도영이 ‘35홈런-36도루’를 기록 중인 가운데 소속팀 KIA는 정규 리그 18경기를 남겨뒀다.
단순 계산으로 3경기당 홈런과 도루, 각 1개씩만 적어도 ‘41홈런-42도루’란 셈이 나온다.
‘40-40’ 달성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토종 타자로는 ‘첫 번째’, 역대 KBO 기록으로는 테임즈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못하는 게 없다.
‘40-40 클럽’ 입성을 넘어 또 하나의 ‘역대급’ 기록을 바라본다.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이다.
이미 3할 타율, 홈런과 도루, 득점은 달성했다.
단 ‘2타점’만 더 보태면 된다.
김도영의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달성은 기정사실화 됐다.
지난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 타율 0.309, 32홈런, 30도루, 115타점, 101득점), 2015년 테임즈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이 부문 ‘최연소’ 타이틀도 예약했다.
KIA는 이주 LG(3일)-한화(4~5일)-키움(6~8일)을 차례로 만난다.
김도영이 홈런, 타점을 추가할 최적의 기회다.
올시즌 김도영은 LG를 상대로 3홈런 18타점을 썼다.
한화를 상대해 7홈런 14타점, 키움에겐 5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세 팀을 상대로 현재 기록 중인 35홈런 98타점 중 각각 약 43%에 육박하는 15홈런, 42타점을 적었다.
아울러 김도영이 홈런 1개를 더 추가하면 역대 KIA 프랜차이즈 역사상 국내 선수 최다 홈런 타이(2009년 김상현 36홈런), 2개를 추가한다면 KIA 국내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한다.
현 추세라면 가뿐히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슬럼프가 없다.
‘역대급’이란 말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김도영이 세울 ‘美친 기록’에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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