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복귀 경기서 승리투수 등극…롯데, 두산에 연장 끝 승리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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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징계 후 복귀 경기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우투수 나균안(26) 얘기다.

나균안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11회말 구원 등판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2회초 타선이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2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은 두산의 하위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스스로 4-3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나균안은 11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에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를 던지며 무사 1루 위기를 맞았다.

양석환을 삼진으로 솎아냈고, 김재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 2루에서 비디오판독까지 가는 문제가 터졌다.
강승호에 좌전 안타를 내줬는데, 2루주자 여동건이 홈까지 뛰어들었다.
포수 서동욱이 태그를 했지만, 두산은 태그 관련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원심 그대로 아웃이 확정됐고, 나균안은 끝내기 위기를 간신히 넘기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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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2회초 2사 후 전준우 나승엽 정훈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3-3에서 4-3을 만들었다.
롯데는 12회말 점수를 잘 지켜 끝내 승리했다.

나균안은 지난 6월25일 사직 KIA전서 선발등판 전날 늦은 시간까지 지인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것에 대해 구단 자체 징계를 받고 한동안 1군 무대를 떠나있었다.

당시 롯데 구단은 30경기 출장 정지 조치와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의 중징계를 내렸다.
그리고 징계가 끝난 뒤 이날 특별엔트리가 열리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경기에 나섰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주무기 포크볼의 위력은 여전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나왔다.

장단 12안타를 때린 롯데 타선에선 윤동희 노진혁 박승욱이 멀티히트(2안타)를 뽑아냈고, 레이예스가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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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선발 빌라조빅이 4.1이닝 3실점하며 조기강판해 필승조가 총투입됐다.
특히 신인이자 마무리 김택연이 2.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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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팀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다.
그러나 구승민 김원중 등 필승조가 총투입되며 끝내 승리를 챙겼다.
승리투수가 된 나균안은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하며 5위 KT와 경기 차이를 2.5경기까지 좁혔다.
롯데의 가을야구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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