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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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안세영(22?삼성생명)과 만남을 갖는다.

28일 배드민턴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을 포함한 협회 고위 관계자들은 29일 삼성생명 휴먼센터를 찾아 안세영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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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왼쪽), 안세영 선수
이번 만남은 안세영 소속팀인 삼성생명과 협회 관계자들의 이어지는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은 그동안 이들과 만남을 거절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협회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이후 스폰서 30% 페이백과 김 회장의 갑질 등 의혹이 제기되면서 만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배드민턴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이번 만남을 통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뒤집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는 시선이 있다.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이 안세영을 만나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여론을 전환하고 모든 책임을 엘리트 체육인에게 전가를 시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회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30% 페이백은 변호사의 자문을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폭언 등에 대해서는 “제가 욕을 해서 상처를 입었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엘리트 체육 인사들이 협회 행정을 방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필재?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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