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위민스 NOW] 리디아 고가 말하는 메이저·골프·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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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가 2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 미디어 센터 인터뷰 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R&A]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는 5세에 골프를 시작했다.[사진=R&A]
골프를 사랑하기도, 증오하기도 했다.
그렇게 22년간 골프와 붙어 살았다.
애증마저 생긴 골프를 하다 보니 여러 수식어가 붙었다.
'최연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자(15세)' '최연소 메이저 우승자(18세4개월20일)' '메이저 한 라운드 최소타(63타·현재 62타)'
지금까지 받은 상은 20개가 넘는다.
1997년 서울에서 태어난 리디아 고는 지난 4월 24일 27세가 됐다.
27세와 함께 두 가지 업적을 달성했다.
은(銀)색과 동(銅)색에 이어 올림픽 금(金)색 메달 획득, 금과 함께 따라온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이다.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이룬 그에게 기자들은 세 가지를 물었다.
메이저, 골프, 그리고 은퇴다.
21일(현지시간) 리디아 고는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진행된 제48회 AIG 위민스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자리에 앉은 리디아 고는 상기된 표정으로 질문에 대답했다.
AIG 위민스 오픈은 맞추지 못한 메이저 퍼즐 중 하나다.
리디아 고는 "항상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
다른 메이저와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파리에서 현실감이 떨어질 정도로 좋은 일이 일어났다.
경력을 빛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돼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동화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보답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중 에비앙 챔피언십(2015년)과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런 챔피언십·2016년) 우승컵을 들었다.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8년 4개월 전. 남은 메이저는 이 대회를 포함해 3개다.
리디아 고는 "8년 4개월 전이라는 것은 단지 통계일 뿐이다.
메이저 첫 승 당시에는 그저 놀라웠다.
1년 뒤에는 다른 메이저에서 우승했다.
메이저에서 정점을 찍는 것이 선수들의 목표이지만, 실천하기 어렵다.
사람들은 누가 우승했는지, 몇 년이 지났는지 등에 흥분하는 것 같다.
선수들은 항상 최고 수준으로 도달하려고 노력한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물론,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것은 정말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리디아 고는 애증의 대상인 골프를 논했다.
리디아 고는 "골프는 분리하고 싶어도 분리할 수 없다.
골프장에서 기쁨과 좌절로 눈물을 흘렸다.
어떤 날은 증오로 가득 차고, 어떤 날은 퍼터에 입을 맞춘다.
골프는 내 삶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디아 고는 "어릴 때는 연습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했다.
감정 기복을 꽤 겪었다.
인생에서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좋을 날이 있으면 좋지 않은 날이 있다.
골프는 모든 것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해주고, 더 나은 골퍼가 되는 것 외에도 교훈을 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룸을 가득 메운 기자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그의 은퇴다.
이에 대해 리디아 고는 "수잔 페테르센은 솔하임컵 우승 직후 은퇴를 발표했다.
페테르센은 더 이상 높은 곳에서 은퇴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올림픽 이후에 모든 것이 이어졌다.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어떤 결정도 서두르고 싶지 않다.
이 기자회견이 마지막은 아니다.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
어떤 면에서는 무섭기도 하다.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내 곁에서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려 했다.
골프의 본고장에서 열리는 정복하지 못한 메이저 대회가 코앞이다.
"경쟁하는 동안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
팀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더 나은, 더 일관된 선수가 되고 싶다.
현재 목표는 바로 이거다.
"
아주경제=파이프(영국)=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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