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체가 올림픽 경기장… ‘파격’ 구현한 친환경 대회 [파리 올림픽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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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완전히 개방된 축제’
앵발리드·베르사유 궁전에 임시경기장
새 경기장 세우던 기존 문법 과감히 깨
파리 방문객 모두가 초대받은 대회로
센강 수질·에어컨 불평등 과제도 남겨
美·中 메달 대결, 미국이 한끗 차 승리
韓 최약체 우려 털고 총 메달수 역대 2위
‘차오 파리’(Ciao Paris·잘 가요 파리), ‘시 유 인 LA’(See you in LA·LA에서 만나요)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하계올림픽이 4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의 재회를 기약하며 11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1900년,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파리에서 치른 이번 올림픽은 ‘친환경, 저탄소’ 올림픽, 기존 시설물과 세계적 명소를 적극 활용하는 등의 기존 올림픽 문법을 파괴하는 신선한 시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달 26일 열린 이번 파리 올림픽의 개회식은 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파리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센강에서 수상 행진과 함께 막을 올렸다.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친 1만500여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번 올림픽은 친환경이라는 기치를 강조했음에도 정작 마라톤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센강의 수질 문제가 꾸준히 도마 위에 올랐다.
개회식에서는 한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북한’이라고 소개하는 등의 웃지 못할 사고가 펼쳐지기도 했다.
친환경이라는 기치를 지나치게 강조한 탓에 선수촌에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 등의 크고 작은 불편을 초래하고 진행상의 잦은 실수가 일어나기도 했다.
반면 기존의 경기장 양식에서 벗어나 그랑팔레, 앵발리드, 콩코르드 광장,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등 파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에 특설 경기장을 설치하는 파격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
주요 외신들도 개최국 프랑스가 정국 혼란과 테러의 우려 속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 치러진 하계올림픽을 ‘지구촌의 축제’로 부활시켰다고 호평했다.
로이터 통신은 “모든 어려움에 맞서 파리 올림픽이 성공을 거뒀다”면서 “(올림픽) 조직위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피하고 세계적 랜드마크 사이에 자리 잡은 임시 경기장을 앞세움으로써 파리를 입장권이 있든 없든 모두가 초대받은 올림픽 야외무대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다.
폐회식 전까지 파리 올림픽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G2’로 세계 양강을 형성하는 미국과 중국의 종합순위 1위 경쟁은 마지막 경기에서야 승자가 가려졌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여자 농구 결승전 승리를 통해 금메달 40개를 채우며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를 더해 금메달에서 동률을 이룬 중국(금 40, 은 27, 동 24)을 가까스로 제치고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지켰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만 참가한 한국은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권을 목표치로 내세웠지만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라는 호성적으로 파리에서의 여정을 마쳤다.
전체 메달 수 32개는 1988년 서울 대회 33개(금12, 은10, 동11)에 이은 2위 기록이다.
파리=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발리드·베르사유 궁전에 임시경기장
새 경기장 세우던 기존 문법 과감히 깨
파리 방문객 모두가 초대받은 대회로
센강 수질·에어컨 불평등 과제도 남겨
美·中 메달 대결, 미국이 한끗 차 승리
韓 최약체 우려 털고 총 메달수 역대 2위
‘차오 파리’(Ciao Paris·잘 가요 파리), ‘시 유 인 LA’(See you in LA·LA에서 만나요)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하계올림픽이 4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의 재회를 기약하며 11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1900년,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파리에서 치른 이번 올림픽은 ‘친환경, 저탄소’ 올림픽, 기존 시설물과 세계적 명소를 적극 활용하는 등의 기존 올림픽 문법을 파괴하는 신선한 시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잘 있어 파리” 하늘색 선수단복을 입은 한국 선수들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밝은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다. 생드니=남정탁 기자 |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친 1만500여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번 올림픽은 친환경이라는 기치를 강조했음에도 정작 마라톤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센강의 수질 문제가 꾸준히 도마 위에 올랐다.
개회식에서는 한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북한’이라고 소개하는 등의 웃지 못할 사고가 펼쳐지기도 했다.
친환경이라는 기치를 지나치게 강조한 탓에 선수촌에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 등의 크고 작은 불편을 초래하고 진행상의 잦은 실수가 일어나기도 했다.
반면 기존의 경기장 양식에서 벗어나 그랑팔레, 앵발리드, 콩코르드 광장,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등 파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에 특설 경기장을 설치하는 파격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
주요 외신들도 개최국 프랑스가 정국 혼란과 테러의 우려 속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 치러진 하계올림픽을 ‘지구촌의 축제’로 부활시켰다고 호평했다.
로이터 통신은 “모든 어려움에 맞서 파리 올림픽이 성공을 거뒀다”면서 “(올림픽) 조직위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피하고 세계적 랜드마크 사이에 자리 잡은 임시 경기장을 앞세움으로써 파리를 입장권이 있든 없든 모두가 초대받은 올림픽 야외무대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다.
‘G2’로 세계 양강을 형성하는 미국과 중국의 종합순위 1위 경쟁은 마지막 경기에서야 승자가 가려졌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여자 농구 결승전 승리를 통해 금메달 40개를 채우며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를 더해 금메달에서 동률을 이룬 중국(금 40, 은 27, 동 24)을 가까스로 제치고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지켰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만 참가한 한국은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권을 목표치로 내세웠지만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라는 호성적으로 파리에서의 여정을 마쳤다.
전체 메달 수 32개는 1988년 서울 대회 33개(금12, 은10, 동11)에 이은 2위 기록이다.
파리=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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