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양지인, 권총 25m '금메달 명중'…한국 8번째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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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오프 접전 끝 금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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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인(21·한국체대)이 현지 시간 3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양지인(21·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금메달을 명중했다.

양지인은 3일(현지 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이다.

25m 권총은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만 치르는 종목으로, 본선은 완사와 급사 점수를 합산해 상위 8명만 결선에 오른다.

양지인은 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으로 6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오로지 급사로만 치러진다. 급사는 10.2점 이상을 쏘면 1점이 올라가고, 10.2점 미만은 표적을 놓친 것으로 보고 0점 처리된다.

8명 선수는 일제히 한시리즈에 5발씩 총 3시리즈 15발을 사격하고, 한 시리즈마다 최하위가 1명씩 탈락한다.

양지인은 첫 번째 시리즈에서 세 발을 명중했다. 이어 두 번째와 세 번째 시리즈 각각 5발씩 모두 명중해 선두로 나섰다. 4시리즈는 첫발을 3초 이내 쏘지 못해 놓쳤지만, 이후 4발은 모두 명중했다.

5시리즈에서 2발을 놓친 양지인은 헝가리 베로니카 마요르에게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6시리즈에서 4발을 적중, 마요르가 2발 적중에 그치며 격차를 3점벌렸다.

7시리즈에서 양지인은 27점, 인도 바커와 프랑스 카밀 예드제예스키가 각각 26점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이후 8시리즈에서 양지인 30점, 예드제예스키 29점, 마요르 28점으로 메달을 확보했다.

동메달을 가리기 위한 9시리즈에서 양지인은 2발을 놓쳤고, 예드제예스키가 4발을 맞히면서 33점으로 동점이 됐다. 마요르는 31점으로 동메달을 확정했다.

두 선수는 금메달을 결정하기 위한 10시리즈에서 각각 4발씩 맞혀 37점 동점으로 금메달을 가리기 위한 슛오프에 나란히 들어갔다.

이어 슛오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양지인이 4발을 명중시키며 금메달을 획득, 예드제예스키는 1발에 그치며 은메달을 가져갔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얻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이후 역대 올림픽 사격 최고 타이기록을 세웠다.

앞서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대구체고)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공기권총 김예지(임실군청), 공기소총 혼성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도 은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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