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루블레프에 2-1 ‘신승’ “뱀에 질식당하는 개구리 같았다”...디미트로프와 우승 다툼 [파리 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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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5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6·러시아)한테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1승만 더 거두면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40회 우승 고지에 오른다.
경기 뒤 조코비치는 “루블레프는 경기 내내 뱀이 개구리를 질식시키듯 나를 질식시켰다”고 어려운 경기였음을 실토했다.
4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2023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4강전. 조코비치는 루블레프한테 첫 세트를 내주는 등 3시간1분 동안의 혈전을 벌인 끝에 2-1(5-7, 7-6<7-3>, 7-5)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앞선 4강전에서 승리한 세계 17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2·불가리아)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과거 “리틀 페더러”라는 소리를 들어던 디미트로프는 4강전에서 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5·그리스)를 2-1(6-3, 6-7<1-7>, 7-6<7-3>)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조코비치가 디미트로프마저 잡으면 파리 마스터스 7회 우승과 함께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개인통산 40회 우승을 차지한다.
디미트로프는 두번째 ATP 마스터스 1000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러 루블레프와 상대전적 5승1패를 기록한 조코비치는 “루블레프는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
이렇게 잘하는 루블레프를 상대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승부는 3세트 루블레프가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15-40 매치포인트 위기 상황에서 어이없게 더블폴트를 범하며 싱겁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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