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기념 ‘전 구장 사인회’ 추신수, 수원서 스타트…“100명 생각, 규모 줄여서 아쉽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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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은퇴시즌을 보내고 있는 SSG ‘추추트레인’ 추신수(42)가 기념 팬 사인회를 시작했다.
수원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추신수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경기에 앞서 전 구장 사인회 첫 번째 순서를 진행했다.
이번 사인회는 추신수가 SSG팬은 물론 그동안 응원해준 다른 팀 팬들을 직접 만나고, 은퇴시즌의 마지막 추억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추진하게 됐다.
첫 번째 장소가 수원이다.
사전예매를 통해 선정된 팬 50명을 대상으로 경기 시작 3시간전 진행됐다.
팬들은 각자 준비한 물품에 사인과 특별 제작된 추신수 선수의 포토카드를 받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김동욱님은 “업무 중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사인회 오픈 시간에 맞춰 수강신청 하듯이 예매 대기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운이 좋게 사인회에 올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오랜 야구팬이고 부산 출신이라 부산고 시절부터 추신수 선수 팬이었다.
이번에 SSG 구단에서 좋은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감사하게도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메이저리그에서 국위선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투수하면 박찬호, 타자하면 추신수라고 떠올릴 만큼 대단한 업적 남겼다.
남은 선수 생활도 다치지 않고 유종의 미를 잘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사실 한국에 온 첫해부터 사인회를 생각했다.
당시 코로나 사태로 하지 못해 아쉬웠다.
평소 더 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드리지 못한 점이 마음에 남았다.
은퇴 시즌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원정구장에서 사인회를 진행하게 되어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하루에 100명까지 사인회를 생각했는데 한정된 시간과 당일 경기가 있는 관계로 규모를 줄이게 됐다.
조금 더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아쉽다”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추신수는 2000년 8월 시애틀과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후 2020년까지 16시즌 활약했다.
2021년 SSG와 계약하며 KBO리그로 왔다.
특유의 높은 출루율과 한 방 능력을 앞세워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을 이끄는 리더십도 뛰어나다.
KBO리그 인프라와 환경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추신수의 말 한마디에 잠실구장 시설 ‘확’ 바뀐 것이 대표적이다.
2023시즌을 마친 후 일찌감치 은퇴를 예고했다.
2024년이 마지막이다.
그리고 전 구장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조금 더 가까이 만나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은퇴 시즌을 기념하는 특별한 팬 서비스와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등 뜻깊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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