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입성하자마자 유세 돌입…박인비 한국 女선수 사상 첫 IOC 선수위원 도전 본격화 [파리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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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에 도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가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 곳곳을 돌아다니며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에 나섰다.
지난 22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그는 숨 돌릴 틈도 없이 각국 선수를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치러지는 선거는 올림픽 참가 선수만 투표할 수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당선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을 포함, 이번 대회를 끝으로 임기가 끝나는 IOC 선수 위원의 후임 4명이 선출될 예정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사격의 진종오, 배구의 김연경 등을 따돌리고 우리나라 대표 후보가 됐다.
전 세계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한 IOC의 심사 관문까지 통과한 박인비는 31명의 다른 후보와 경쟁한다.
후보자는 선수촌을 돌아다니면서 선수에게 유세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로 홍보도 가능하다.
IOC는 선수촌 내 ‘365하우스’에 투표소를 마련했다.
박인비는 후보 소개 책자에 ‘열정’(passion), ‘탁월함’(excellence), ‘존중’(respect) 3가지 단어로 자기소개했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 획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7승 등 이력도 포함돼 있다.
박인비는 “나는 필드 안팎에서 내 인생을 바꾼 스포츠의 위대함을 믿는다.
스포츠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이 장점인 박인비는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각국 선수를 만나고 있다.
IOC는 내달 7일 선수 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가 뽑히면 문대성(태권도), 유승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한국인 IOC 선수 위원이 된다.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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