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쭉해진 SK 오세근 “몸상태도, 워니와 공존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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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성=이웅희 기자] ‘라이언 킹’ 오세근(37·200㎝)이 이를 악물었다.
날렵해진 몸으로 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SK 이적 첫 시즌 자신의 이름에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오세근은 지난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SK 유니폼을 입었다.
2016~2017시즌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경기당 평균 22분 3초를 뛰며 8.5점 4.9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모든 기록이 떨어졌다.
SK도 6강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서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절치부심 오세근은 비시즌부터 몸 관리에 집중했다.
날렵한 턱선의 오세근은 “10kg 가까이 살이 빠진 거 같다.
지난시즌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았다.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시즌에 들어갔다.
계속 경기에 뛰다보니 아무래도 좋지 못했다.
내가 흘린 땀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런 성적이 났다고도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몸도 가벼워졌다.
확실히 지난시즌보다는 좋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SK에서의 역할을 정립하고 있는 오세근은 “출전시간이 20분 정도로 줄었다.
(최)부경과 나눠 뛰었다.
기록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팀에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적응해가는 부분도 있었다”면서 “지난시즌 팀훈련 없이 컵대회부터 바로 뛰었고 뛰면서 팀에 맞춰가야하는 상황이었다.
지금은 비시즌부터 함께 훈련을 할 수 있는 만큼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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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인 자밀 워니와의 공존에 대한 해법도 찾고 있다.
오세근은 “지난시즌 워니와 처음 뛰었다.
워니도 나를 잘 몰랐고, 나도 그랬다”면서 “워니 스타일에 대해 잘 알게 됐고, 비시즌 그에 맞춰 잘 준비하려고 한다.
(아이제아)힉스도 왔는데, 힉스는 활동량이 많다.
힉스와도 하이-로우 게임이 가능할 거 같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는 지난시즌 6강 PO에서 분루를 삼켰다.
비시즌 눈에 띄는 전력보강도 없었다.
이제 SK는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고 있다.
이에 오세근은 “우리를 6강 밖으로 보는 분들도 있더라. 부담이 덜할 수 있다.
그래도 자신있다.
(김)선형이도 지난시즌 나처럼 몸이 좋지 않아 고생했다.
선형이도, 나도 몸이 좋은 상태다.
고메즈(딜 리아노)도 뛸 수 있다.
오재현과 안영준도 있고, 워니에 힉스도 왔다.
충분히 해볼만 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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