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격 KT 삼총사 박하준·강지은·장국희, 파리서 ‘금빛 총성’ 다짐 “최선 다할 것” [파리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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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
한국 사격이 8년 만에 ‘금빛 총성’을 정조준한다.
한국 사격 대표로 태극마크를 단 KT 스포츠 소속 박하준(24), 강지은(34), 장국희(24) 3총사가 선봉에 선다.
이들은 후회 없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한국 사격의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은 2016 리우 대회다.
사격 ‘전설’ 진종오가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품었다.
2020 도쿄에서는 ‘노골드’ 수모를 겪었다.
파리에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다.
올림픽에 나서는 16명의 사격 태극전사 중 3명이 KT 스포츠 소속이다.
KT 관계자는 “단일 기업으로는 사격에서 가장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다”며 “1985년 창단 이래 올해로 40년째 사격단을 운영 중이다.
끊임없는 투자와 관심의 결과물이다.
파리에서 금빛 총성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선봉은 박하준이다.
박하준은 파리올림픽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 10m 공기소총, 50m 화약소총 3자세 개인전 등 세 종목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27일(현지시간) 열리는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은 바로 메달 결정전까지 진행돼 박하준이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국내 성적만 봐도 기대를 높인다.
박하준은 제6회 창원시장배 대회 10m 공기소총에서 대회 신기록 및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로 이름을 올렸다.
박하준은 “현지 날씨가 너무 덥지만, 열심히 훈련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긴장감도 있는데 그만큼 즐기면서 편한 마음으로 대회에 나서려고 한다”며 “선수단 전체에서 첫 메달을 딸 기회가 내게 있다.
영광스럽고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지은과 장국희 역시 금메달을 노린다.
강지은은 클레이 트랩 여성에 출전하며, 장국희는 클레이 스키트 여성·혼성에 나선다.
예열은 끝났다.
강지은은 올림픽 직전 대회인 제4회 홍범도장군배에서 대회신기록을 달성, 금메달을 땄다.
강지은은 “파리에 오니 설렌다”고 운을 떼며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후회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여자 클레이 ‘간판’ 장국희는 제17회 경호처장기, 제6회 창원시장배, 제4회 홍범도장군배 대회를 모두 석권, 3관왕을 달성하며 파리 무대를 밟았다.
장국희는 “현지 사격장에서 훈련해보니 높은 기록이 나올 환경인데, 최대한 실수를 줄여 본선 기록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컨디션 관리 잘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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