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가 가까워진 롯데, 김상수까지 ‘말소’…불펜 ‘뒷감당’ 어떡하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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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날벼락이다.
가뜩이나 뒷문이 힘겨운데 주요 자원이 빠졌다.
롯데 김상수(36)가 말소됐다.
가뜩이나 헐거운데 더 심해졌다.

김상수는 올시즌 50경기 47.1이닝, 3승 2패 1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 롯데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그것도 압도적이다.
2위 전미르가 36경기다.

많이 나갔지만, 그만큼 또 잘 던졌다.
마무리 김원중(2.63)을 제외하면 3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거의 없다.
그만큼 김상수 비중이 컸다.

이런 선수가 1군에서 빠졌다.
22일 말소.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휴식 차원이다.
많이 던졌기에 쉴 때가 됐다고 봤다.
힘든 상황에서 어려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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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다.
7월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5.68에 달한다.
가장 최근 등판인 19일과 21일 삼성전에서 모두 실점. 홀드는 따냈으나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이참에 쉬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다.

누구나 체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쉴 수 있을 때 쉬어야 한다.
문제는 ‘현실’이다.
김상수가 빠지니 롯데 불펜이 더 약해진다.

구승민이 평균자책점 6.12로 좋지 않다.
올라올 듯 올라오지 않는 모습. 최준용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초반 위력을 떨친 전미르도 지난 6월17일 말소된 후 특별한 소식은 없는 상태다.
진해수 등 다른 투수들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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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김상수 역할이 중요했다.
김태형 감독은 “구승민과 김상수가 우리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카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실제로 김상수는 실력으로 보여줬다.

어쨌든 결론은 났다.
말소했기에 열흘은 쓸 수 없다.
그사이 다른 투수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특히 구승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원중까지 이어주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롯데도 힘겨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현재 8위다.
금방이라도 5위까지 올라갈 듯했는데 7위 KT와 승차 4경기가 됐다.
공동 9위 한화-키움과 승차가 2.5경기다.
아래가 더 가깝다.
다시 올라가려면 진짜 버티고 또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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