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오프·마스터스 이어 VCT 퍼시픽 제패!, 2024 젠지 전성시대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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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바야흐로 젠지 전성시대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이어 발로란트까지 국내,외 대회를 석권하며 e스포츠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젠지 LoL 팀은 최초로 ‘LCK 4연패’란 새 역사를 썼다.
올해 2017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에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컵을 안겼다.
특히 발로란트 팀 상승세가 매섭다.
젠지는 올 시즌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사전 대회인 킥오프 우승을 시작으로 첫 국제대회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 역사상 한국팀 최초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준우승 아쉬움도 잠시, 지난달 막을 내린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기어코 국제전 챔피언 오르며 강팀임을 증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젠지는 VCT 퍼시픽 시즌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국 DRX를 꺾고 우승컵을 품었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우승. 젠지는 오는 8월 한국에서 열리는 최고 권위 대회 ‘챔피언스 서울’ 왕좌를 정조준한다.
올 시즌 퍼시픽 최강은 젠지다.
그룹스테이지서 4위로 플레이오프(PO)에 오른 젠지는 1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연전 연승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PO 1라운드에서는 렉스 리검 퀀(PRQ)을 2-0으로 제압한 뒤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페이퍼 렉스(PRX) 역시 2-0으로 꺾었다.
젠지는 결승직행전에서 DRX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한국 내전’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젠지가 또다시 DRX를 물리치고 ‘최강’ 자리에 앉았다.
젠지 강근철 감독은 “다른 팀은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고 무너지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 선수가 잘 따라줘 우승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가파른 오름세 비결을 무엇일까. 강 감독은 “우승에 대한 갈망이 있는 선수단과 감독, 코치진으로 꾸려졌다.
7명 전부 합이 잘 맞고 서로 의지하며 얘기를 많이 나누니 가족 같은 팀이 됐다”며 “모든 시너지가 어우러져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결승전 MVP에 선정된 젠지 주장 ‘먼치킨’ 변상범은 “중요한 순간마다 DRX를 만났는데 그 국면을 이겨내며 바른 방향성을 찾은 것 같다.
우승해 기쁘다”고 했다.
LoL 팀 ‘리헨즈’ 손시우가 응원 메시지를 보낸 것에도 언급했다.
변상범은 “젠지 리그 오브 레전드 팀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 응원과 관계 없이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자고 말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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