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며 A학점’ 키움 복덩이 외인은 ‘13학번 대학생’…그런데 전공이?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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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A학점 받았어요.”
알고 보니 ‘학생’이다.
2013학번이란다.
지금도 수업받고 있다.
과제 때문에 신경 꽤나 쓴 모양새다.
심지어 전공이 ‘범죄학’이다.
키움 ‘복덩이’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9) 이야기다.
도슨은 지난해 7월 교체 선수로 키움에 입단했다.
8만5000달러 받았다.
당시 환율로 1억800만원 정도다.
‘최강 가성비’ 활약을 펼치며 재계약까지 했다.
올해는 총액 60만달러(약 8억3500만원)다.
7배 올랐다.
타율 0.345, 11홈런 5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6을 찍고 있다.
야구만 잘하는 게 아니다.
특유의 쇼맨십으로 팬들을 즐겁게 할 줄 안다.
더 놀라운 일이 있다.
‘공부’다.
현재 오하이오 주립대 학생 신분이다.
2013학번이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도슨은 “최근 과제가 좀 많았다.
이제 끝냈다.
A학점도 받았다”며 “이제 야구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주일 후면 종강이다.
8월까지는 편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전공이 놀랍다.
범죄학이다.
“예전에 수강하면서 흥미를 많이 느꼈다.
다른 수업 때는 집중이 잘 안됐는데, 범죄학 수업은 관심이 가더라. 재미를 느껴서 공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은 KBO리그에 집중한다.
당연한 일이다.
대신 영원히 선수일 수는 없다.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
사실 지난해 은퇴를 생각했다.
키움의 부름을 받지 않았다면 유니폼을 벗었을지도 모른다.
도슨은 “수준 높은 야구를 경험했다.
어릴 때부터 받은 것이 있다.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은퇴하면 대학교에서 코치로 일하려고 준비했다”며 “지금은 따로 목표를 잡지는 않고 있다.
지금처럼 최대한 건강한 멘탈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계속 일관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반기 맹타를 휘두른 후 후반기 들어 살짝 주춤했다.
21일 SSG전에서 홈런을 때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키움도 반가운 부분이다.
도슨은 “야구는 늘 어렵다.
최근 좀 안 풀렸다.
좋은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다.
자신감 있게, 최대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포스트시즌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지금은 이게 가장 중요하다.
최대한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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