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월클 수비수’ 바란, 맨유 떠나 황희찬 ‘인종차별’ 이탈리아 클럽 이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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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된 수비수 하파엘 바란(31)이 이탈리아로 떠날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22일 소식에 따르면 바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코모1907 유니폼을 입는다.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단계고, 계약 기간은 2년으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출신의 센터백 바란은 한때 월드클래스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유럽 최고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시즌을 뛸 만큼 뛰어났다.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93경기 출전하기도 했다.
2018년 발롱도르 순위에서는 7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바란은 2021년 맨유로 이적한 후 내리막길에 섰다.
세 시즌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0경기 이상 소화한 시즌이 없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명성에 걸맞은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3년간의 계약이 종료된 가운데 맨유는 연장을 선택하지 않았고, 바란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코모는 최근 황희찬을 인종차별한 구단으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렸다.
코모 선수가 황희찬을 향해 ‘재키 찬’이라 발언한 게 인종차별이 아니라며 인정하지 않는 황당한 성명을 발표해 빈축을 샀다.

코모는 지난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에서 2위에 오르며 승격에 성공했다.

세리에A 입성을 앞두고 코모는 2024~2025시즌을 이끌 사령탑으로 1987년생인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선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한때 월드클래스였던 바란까지 품으며 새 시즌을 향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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