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오픈 NOW] 英 소도시 트룬, 디 오픈 개최로 한 주에 3000억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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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572838807.jpg제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영국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 16번 홀 인근 갤러리 광장. 올해는 25만장의 입장권이 팔렸다.
[사진=이동훈]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이셔의 트룬은 인구 1만4950명(2022년 기준)의 소도시다.
이 도시가 한 주 동안 1억8000만 파운드(약 3233억5000만원)를 벌어들였다.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이 주최·주관하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을 7년마다 개최하면서다.
올해는 152회째다.
2016년에는 디 오픈을 관람하기 위해 18만명이 이 도시를 방문했다.
R&A에 따르면 올해는 입장권이 25만장 팔렸다.
영국의 데일리 레코드는 약 3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6년 대비 입장권 판매량으로는 7만명, 예측으로는 12만명 늘은 수치다.
이들은 이 도시에서 숙박, 식음, 관광 등을 즐겼다.
나탈리 레흐마노바 마스터카드 이코노믹스 인스티튜트의 유럽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몇 년 동안 디 오픈은 지역 경제를 크게 활성화했다.
인근 지역에서도 혜택을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분석에 따르면 디 오픈과 같은 문화 및 스포츠 행사는 지역 경제를 강화하고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관광 관련 지출을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유럽 전역의 경험 경제가 계속 번창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의미 있고 생생한 이벤트에 대한 수요가 많이 증가하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 대회는 영국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당시에는 1억8700만 파운드(약 3359억3000만원)의 경제 이익이 났다.
마스터카드 스펜딩 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대회 개최 여부에 따라 차이가 컸다.
개최로 숙박 매출은 30%, 상점은 27%, 레스토랑은 25% 증가했다.
마스터카드는 이러한 증가가 '경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터카드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유럽 등 해외 방문객 10명 중 9명이 지난해보다 '경험을 위해 더 큰 비용을 지출한다'고 대답했다.
이 중 4명 이상은 '특별한 경험이 지출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고 했다.

아주경제=트룬(영국)=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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