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투어 첫 우승’ 박예지 "몬스타 샤프트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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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박예지가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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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충남 부여군 백제 컨트리클럽(파72·6694야드) 웅진-사비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2부)투어 크라우닝 8차전(총상금 7000만원·우승상금 1050만원) 최종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9언더파 135타)을 완성했다.
첫 전날 버디만 7개를 낚으며 선두로 나섰고, 이날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2개를 잡아냈다.
드림투어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거둔 첫 우승이다.


박예지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각종 대회를 휩쓸며 잠재력을 뽐냈다.
2021년과 2022년 국가상비군, 2023년에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지난해 8월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KLPGA 준회원에 입회한 뒤 9월 점프(3부)투어에서 우승한 이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작년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34위를 기록해 올해 KLPGA투어에서 루키로 뛰고 있다.
현재 상금랭킹 85위(3968만500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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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지는 아버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박종태 몬스타앤싸이코골프 대표가 부친이다.
몬스타 샤프트는 두미나의 오토플렉스와 함께 국내에서 생산하는 토종 샤프트 기업이다.
‘샤프트 업계의 에르메스’로 불린다.
마산 공장에서 제작하는 샤프트 한 자루가 110만원이다.
방향성과 비거리를 동시를 만족시킨 최고급 샤프트다.
회사명도 딸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지었다.
‘몬스터(Monster)는 ‘먼데이 스타(Monday Star)’의 줄임말이다.
딸이 일요일 우승해 월요일엔 스타가 돼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몬스타 샤프트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 KLPGA투어에서 10% 사용률로 시작해 지금은 약 30%에 이르고 있다.
임희정, 정윤지, 전예성, 최혜진 등이 몬스타 샤프트를 장착하고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용률은 50%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유현조, 임지유가 몬스타 샤프트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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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지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는데, 생각처럼 잘 안 돼서 나 자신에게 실망하기도 했다"면서 "이번 대회 때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면서 우승까지 하게 돼 남은 시즌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도움을 주신 김국환 프로님과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보내주는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박예지는 이 대회 우승으로 2025시즌까지의 드림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그는 "올해 정규투어 성적이 좋지 않아 하반기에는 드림투어를 병행하면서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려고 했다"며 "운 좋게 이번 대회에 추천받아 출전했는데, 드림투어 시드권까지 확보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의미를 부여였다.
"드림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만큼 남은 시즌에는 드림투어에도 많이 출전하려고 한다.
하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꼭 확보하고 싶다.
"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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