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캡틴’ 염윤아의 의미있는 다짐 “전 경기 출전 목표”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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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선=이웅희 기자] 국민은행 ‘맏언니’ 염윤아(37·177㎝)가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박지수까지 빠진 상황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시즌이지만, 염윤아는 후배들과 희망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베테랑 염윤아는 지난시즌을 마치고 다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지만 국민은행 잔류를 택했다.
염윤아는 “마지막 시즌이라는 마음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몸이 좋았다.
(은퇴에 대해)고민하고 있었는데 다른 팀에도 연락이 遊
‘내가 아직 필요한 선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도 국민은행에 남아서 계속 뛰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염윤아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큰 키에 수준급 수비력을 갖췄다.
가드부터 포워드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성실한 만큼 후배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도 “(염)윤아가 어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주장으로 모범을 보이면서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감독의 말에 염윤아는 “사실 많이 힘들다.
감독님이 열심히 하게 만들려고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웃으며 “책임감이 많이 생기는 시즌이다.
선수들이 (나이 많은)내가 훈련을 모두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하더라. 내가 열심히 하면 선수들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시즌 압도적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밀렸다.
통합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염윤아는 “우승을 간절히 바랐는데 너무 아쉽다.
기싸움에서 밀렸던 것 같다.
그래도 후회 없이 뛰었다”면서 “이번시즌 (박)지수도 없어 힘들겠지만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도 있을 거다.
좀 더 빨리, 많이 움직여야할 것 같다.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성장하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염윤아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코트에서의 공·수 존재감은 확실하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자, 염윤아는 “전 경기 출전이다.
많은 시즌을 뛰었지만 아직 전 경기를 뛴 적 없다.
비시즌 준비를 잘해서 매 경기 코트에서 뛰는 게 목표”라며 다부지게 말했다.
코트 밖이 아닌 안에서 후배들을 이끌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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