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축구협회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조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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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팬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대한축구협회를 직접 조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체부 고위 당국자는 축구협회의 운영과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문체부의 권한 내에서 조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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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결별한 뒤 5개월간 새 감독을 물색하다가 지난 7일 프로축구 울산 HD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논란이 불거졌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기 이틀 전인 지난 5일만 해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이 맡을 생각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홍 감독 선임 직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었던 박주호는 전력강화위원직을 사퇴하면서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문체부까지 사태 파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홍명보 감독은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감독 선임 후 논란에 대해 "많은 분의 걱정은 이해하지만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약 11년 전 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1년 앞둔 2013년 6월 갑작스럽게 대표팀을 맡았고 1년간 준비한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씁쓸하게 퇴장했다.



박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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