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준우승 징크스’ 트로피 또 못 들었다…케인은 정말 우승할 수 없는 운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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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이번에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케인이 활약하는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서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이탈리아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잉글랜드는 2연속 2위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유로 첫 우승의 꿈을 이번에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시선은 케인에게 향한다.
케인은 현존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힌다.
압도적인 결정력과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선수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 타이틀을 달지 못했다.
토트넘의 전력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커리어다.

문제는 잉글랜드 대표팀, 심지어 지난시즌 이적한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들을 보유한 국가다.
유로에서도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를 만큼 강력하지만, 이번에도 한 끗 차이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무관에 그쳤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자인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의 돌풍에 밀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마찬가지로 우승에 실패했다.
케인은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지만, 우승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전 세계 도박사는 일제히 잉글랜드의 챔피언 등극을 점쳤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대회 내내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한계는 명확했다.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도 3골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우승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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