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무승부에도, 김은중 감독 “집중력·몰입도 부족, 자멸한 경기”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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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집중력, 몰입도가 부족했다.
스스로 자멸한 경기였다.
”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대구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동원의 선제골 후 대구 에드가~박세진에게 연속포를 허용했지만, 후반 막판 권경원의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5경기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수원FC는 승점 38을 쌓았다.
다만 다득점에서 4위 강원FC(38점·38골)에 밀려 5위 제자리걸음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선수들이 힘을 받았다.
아쉽게 스스로 자멸한 경기였다.
우리보다 상대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집중력이 좋았기에, 스스로 어렵게 경기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질 수 있는 경기서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제부터는 매 경기 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역시 오늘 경기를 토대로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자멸’에 대한 표현에 대해서 “경기장에서의 집중력, 몰입도가 부족했다.
전반에는 좋은 찬스가 있었음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사실 실점 장면에서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집중력 저하로 실수가 나왔다.
나오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손준호가 가세한 중원에 대해서는 “미드필더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한다.
과정에서는 좋은 장면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결정을 내지 못해 경기가 어렵게 흘러간다.
외인 공격수를 빠르게 해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동원이 2연속경기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 감독은 “동원이가 컨디션이 좋고, 득점에 대한 자신감이 좋다.
풀타임으로 소화하기엔 체력적인 부담감이 있다.
후반에 (안)병준이를 급하게 투입한 이유다.
찬스가 왔을 때 득점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홈6경기연속 무패행진이다.
김 감독은 “홈에서는 우리 경기를 하고, 지지않는 경기로 승점을 쌓고 있다.
원정 경기였으면 성공적이었겠지만, 홈에서 경기를 잘했지만 실수로 무승부의 결과를 얻은 건 화나는 부분이다.
선수들도 인지했으면 한다.
이 부분을 넘기지 못하면 강팀으로 한 단계 올라설 수 없다.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통산 100경기 출전한 권경원이 자축포를 터뜨렸다.
김 감독은 “매 경기 수비 중심을 잡는 선수이자, 어린 선수들에게 포지셔닝을 해주는 선수다.
100경기 출전이라는 건 마지막에 알았는데, 자축하기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가 득점해줬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매 경기 중심을 잘 잡아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병준이 수원FC로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김 감독은 “팀에서 훈련한지 3일 정도밖에 안됐다.
올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부담이 있었을 텐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트라키어다운 헤더와 위치 선정이 좋았다.
노경호도 템포 적응을 빠르게 한다고 하면, 좋은 자원 중 한 명으로 투입할 수 있을 듯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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