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범석 “전반기 1군에서 내 모습 아쉬워” [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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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 기자] “전반기의 제 모습 아쉽죠.”
LG 김범석(20)은 올시즌 화려한 4월을 보냈다.
4월14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4월 한달간 12경기 출장해 타율 0.361(36타수 13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5월까지도 나쁘지 않았다.
5월까지 누적 타율은 0.298이다.
그러나 6월초 컨디션이 떨어졌고, 6월6일 엔트리 말소된 뒤, 다시 콜업됐지만 지난 3일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범석은 “전반기를 돌아보면 아쉽다.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였지만, 5~6월 들어오며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리고 팀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수비에서 안 좋은 모습을 몇 번 보여드렸다”고 자평했다.
그래도 장타력은 확실하다.
올시즌 0.442의 장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범석은 “훈련 때 배팅 케이지에서 치는 것처럼만 치면 되는데, 장타 욕심이 커지다 보니 경기 때는 안타가 안 나오더라.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서 여유가 사라졌다.
그런 부분에서 시즌 초반에 비해 시즌이 흘러갈수록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4월초 폭발적인 타격감을 선보이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김범석은 “그 시간을 돌이켜보면 나도 착각을 하고 있었더라. 내가 홈런 하나 쳤다고 정말 잘하는 것도 아닌데, 잘 친다고 생각해 마음이 느슨해졌다.
그 순간을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기술적인 부분도 달라졌다고. 김범석은 “원래 뒤에서 공을 잡아놓고 치는 스타일인데, 3일 전에 2군에 내려오니 LG 김정준 2군 감독님께서 타격자세가 변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날 경기 때 잡아놓고 쳤는데 정타도 나오고 타이밍도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김범석은 “내가 타격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웃었다.
김범석은 이날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해 2년 연속 퓨처스 올스타 최우수선수(MVP)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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