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좀 안 좋다” 박경수 ‘환상 수비’, 4차전은 못 보나...“대수비는 가능” [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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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다리가 좀 안 좋아서...”

KT ‘맏형’ 박경수(39)가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3차전에서 환상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다리가 조금 좋지 않다.
오윤석(31)이 대신 나선다.

이강철 감독은 3일 오후 6시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 플레이오프 4차전 NC와 경기를 앞두고 “박경수가 다리가 좀 안 좋다.
내전근이 좀 딱딱하다고 한다.
뒤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고 있으면 박경수가 대수비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오윤석이 타격이 또 좋다.
송명기 상대로 잘 친 것도 있고, 감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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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는 이번 플레이오프 1~3차전에 모두 선발 2루수로 나섰다.
특히 3차전에서 미친 호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7회말 NC 선두타자 제이슨 마틴이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두 번째 투수 손동현.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2구를 때렸다.
안타성 타구였다.

박경수가 날았다.
그대로 몸을 던져 타구를 낚아챘고, 재빠르게 2루로 던져 타자 주자를 잡아냈다.
무사 1루가 될 것을 1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만든 수비다.

지난 2021년 한국시리즈 당시 신들린 수비로 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2년 전 그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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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비를 4차전에서는 보지 못할 수도 있게 됐다.
다리가 좋지 않다.
이강철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았다.
오윤석이라는 또 다른 자원이 있기 때문이다.

오윤석은 1차전에서 교체로 나서 1안타를 쳤고, 2차전에서도 타점 하나를 올렸다.
수비도 안정적이다.
2차전에서는 9회말 마지막 타자였다.
김주원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동점타가 될 수 있었던 타구를 날렸다.

이번 시리즈 들어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다.
박경수의 부상으로 인해 기회가 왔다.
잘 살린다면 KT도 이길 수 있다.
그러면 다시 수원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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