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연장 환호…‘5타 차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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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허인회가 5타 차 ‘뒤집기쇼’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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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 클럽72CC 하늘코스(파71·7103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장유빈과 동타(17언더파 267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작년 9월 iMBank 오픈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6승째,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허인회는 5타 차 공동 9위에서 출발해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3번 홀(파5) 보기를 4번 홀(파3) 버디로 곧바로 만회한 뒤 7~8번 홀과 10~11번 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낚았다.
13번 홀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한 허인회는 선두를 달리던 장유빈이 18번 홀에서 짧은 파 퍼팅을 놓치면서 연장 기회를 얻었다.


허인회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고 두 번째 샷을 하는 ‘묘기’를 펼치며 버디를 낚았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에 붙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허인회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집에 가는 길에 무엇을 먹을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환호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장유빈은 4타 차 선두로 시작했지만 1언더파에 그쳐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등판해 7차례 ‘톱 10’ 진입이다.
김영수 3위(15언더파 269타), 옥태훈과 김한별 공동 4위(14언더파 270타), 이상희는 6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서요섭과 배용준, 최승빈, 김우현, 이승택, 김승혁 등은 공동 7위(12언더파 272타)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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