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까지 한 달...대한민국 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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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김제덕, 배드민턴 서승재, 체조 김한솔, 유도 김하윤, 수영 황선우, 태권도 박태준, 탁구 임종훈, 역도 박혜정(왼쪽부터)이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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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26일 충북 진천군에 있는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현지시간 7월 26일에 개막하는 이번 올림픽은 전 세계 206개국에서 1만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32개 종목에서 329개의 금메달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파리 올림픽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은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에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다.
날씨, 판정 등 어려운 상황에서 대회를 치러야 한다.
이 순간에도 선수들은 스스로 한계를 넘어 목표한 성취를 달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목표 그 이상으로

한국의 전망은 밝지 않다.
출전 선수는 21개 종목 140여명으로 예상된다.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탓에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을 꾸렸다.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과 비교해도 90명이나 적은 숫자다.
한국은 도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따내는 데 그쳐 종합 16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선 종합 순위 20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 전망을 하면서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로 예상했다.

이 회장은 “금메달 5개 획득, 종합 순위 15위라는 원래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상대 선수 실력을 파악했고 우리 선수들의 멘탈,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파리가 매우 덥다.
음식, 치안 등 여러 문제가 있다.
전반적인 사항을 관리하는 중이다.
마무리 훈련까지 잘 진행한다면 그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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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표팀 황선우가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재근 선수단 총감독(선수촌장)도 “처음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
선수촌에서 선수들, 지도자들과 같이 지내면서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현재 우리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목표를 정하긴 했지만 그 외의 종목들에서도 희망이 보인다.
대회 당일 결과에 따라서 달라진다.
섣불리 예측을 하기보단 경기장에서 직접 보여줬으면 한다.
바닥을 찍고 올라간다고 생각한다”고 힘을 실었다.

파리의 여름 날씨는 매우 무덥다.
지난해 여름에만 약 5000면이 무더위로 숨졌을 정도다.
더군다나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한 이번 대회에선 선수촌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 회장은 “우려를 많이 하는 부분이다”고 강조한 후 “친환경 특수 냉매제(PCM)를 활용한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했다.
선수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선 영양, 에너지가 중요하다.
종목별, 선수별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등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자신 있습니다

‘황금세대’를 맞이한 수영 경영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중심에는 황선우가 있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는 물론 단거리 종목인 100m, 단체전인 계영 800m 단체전까지 입상을 노린다.
이정훈 수영 대표팀 총감독은 출전 종목이 많은 황선우를 보호하기 위해 계영 800m 대표팀을 4명이 아닌 6명으로 구성할 정도로 컨디션 관리에 힘쓰고 있다.

그는 “도쿄 때는 첫 메이저 대회였고 어렸다.
그사이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파리에서 내가 경험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도쿄 때와 달리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주실 것 같다.
그러면 힘이 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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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대표팀 김제덕이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기자회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3년 전 양궁 대표팀의 막내로 도쿄에서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2관왕을 달성한 김제덕도 또 한 번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김제덕은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한 도쿄에서 파이팅을 크게 외치며 남다른 기합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는 “10대에도 20대에도 올림픽에 나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일단 사상 첫 남자 단체전 3연패가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김제덕은 “단체전 금메달을 달성한 후 개인전, 혼성 단체전 목표를 정하겠다”고 강조한 후 “20204 파리 올림픽 파이팅”이라 크게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진천=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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