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 태권도 그랜드슬램 재도전…“도쿄 때와 지금 비교할 수 없다” [SS현장]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695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93555624026.png

17193555643637.jpg

[스포츠서울 | 진천=김용일 기자] “도쿄 때와 지금은 비교할 수 없다.


근거 있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에 출전하는 이다빈(28·서울시청)은 대회에 나서는 남녀 선수(남자 2명·여자 2명) 중 최선참이다.
또 유일한 올림픽 경험자(2020 도쿄)다.

1996년생인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미뤄져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격했지만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아쉽게 져 은메달을 목에 건 적이 있다.

그러나 ‘금보다 값진 은’이라는 표현이 어울렸다.
대회를 6개월 앞둔 그해 1월 왼발목 수술을 받은 회복에 전념하면서 훈련을 제대로 못 했다.
발목 혈관이 붉게 부어올라 걷는 것조차 어려웠다.
결국 4월에 재수술까지 시행하고 다시 재활을 거쳐 올림픽 무대에 섰다.
출국 전날에도 왼발등에 주사를 맞은 그는 투혼의 발차기로 은메달까지 거머쥐었다.
결승 직후 만디치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하는 태도 역시 찬사를 받았다.

17193555650561.jpg

물론 이다빈은 지금도 발목, 무릎 등이 최상의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이창건 감독을 중심으로 대표팀 내에서는 이전처럼 팀 훈련보다 선수 개인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가동해 올림픽을 대비하고 있다.

이다빈은 “지금은 (훈련에서) 내가 할 최대치까지 끌어내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휴식, 관리에 들어간다.
또 (이전 올림픽 땐) 태권도 기술 훈련 위주로 했다면 지금은 웨이트트레이닝을 잘 배분해서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몸 상태가) 도쿄 때와 비교할 수 없다.
좋은 상태다.
또 올림픽이라는 경험도 생겨서 대회 준비하는 데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웃었다.

국가대표로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2014년부터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다빈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62㎏급,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67㎏ 초과급에서 우승하며 2연패했다.
또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섰다.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없는 금메달이 올림픽이다.
파리에서 ‘금빛 발차기’에 성공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17193555663626.jpg

이다빈은 “태권도 선수로 경험할 걸 10년간 많이 했다.
이제 올림픽 금메달만 따면 된다.
부담도 이겨내야 딸 수 있다”고 베테랑답게 말했다.

그는 함께 올림픽 무대를 밟는 후배 박태준(20·경희대·남자 58㎏급), 서건우(21·한국체대·남자 80㎏급), 김유진(24·울산광역시체육회·여자 57㎏급)에게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다.
그럼에도 정작 이다빈은 “동생들이 열정이 강해서 오히려 내가 따르는 입장이다.
모르는 것을 먼저 물어보면 아는 선에서 대답은 해주는 데 동생들이 무언가 해낼 때마다 나도 자꾸 도전하게 되더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최근 훈련 일지엔 ‘위로의 글’을 자주 적는단다.
“내가 목표로 설정하고 가는 길이 맞는지 의심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잘하고 있는 거야~’라고 한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격려와 위로인 것 같다”고 웃었다.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서 ‘건강한’ 이다빈은 탁월한 월드클래스임에 틀림이 없다.
그는 개인의 목표와 더불어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노골드’에 그친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을 되찾는 데 믿음직한 리더로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455 / 451 페이지
  • [포토] ‘7회초 무실점 책임진’ 주승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10292 추천 0 비추천 0

    키움 우완불펜 주승우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등판해 무실점피칭을 펼치ㄱ고 있다…

  • [포토] ‘마운드는 수리중’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135 추천 0 비추천 0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마운드 정비를 기다리고 있다. …

  • [포토] ‘심하게 파인 마운드 정비 기다리는 헤이수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683 추천 0 비추천 0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마운드 정비를 기다리고 있다. …

  • [포토] ‘4회말 삼진으로’ 장재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8754 추천 0 비추천 0

    키움 6번타자 장재영이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2사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고 …

  • [포토] ‘2점홈런 터트리는’ 이주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496 추천 0 비추천 0

    키움 1번타자 이주형이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1사 2루에서 우월2점홈런을 터트…

  • [포토] ‘오늘도 키움은 후끈’ 투런포 이주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488 추천 0 비추천 0

    키움 1번타자 이주형이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1사 2루에서 우월2점홈런을 터트…

  • [포토] ‘이건 넘어간겨!’ 투런포 이주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182 추천 0 비추천 0

    키움 1번타자 이주형이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1사 2루에서 우월2점홈런을 터트…

  •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서막…노장들 혈투 펼친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164 추천 0 비추천 0

    30일 오너스컵 대상경주 열려평균연령 5.7세 16두 출사표투혼의 반석 장거리서 경쟁력어마어마 스프린터 시리즈 제패스피드영 뒷심 발휘해야 승산오…

  • 마사회 자원순환 실천…폐가전·잡화 등 기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121 추천 0 비추천 0

    임직원 캠페인 '모아서 감탄해'한국마사회가 지난 19일부터 3일간 임직원들의 사내 환경캠페인 ‘모아서 감탄해’을 통해 6톤의 폐가전과 500여개…

  • 경마비위 예방…찾아가는 공정상담 진행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10325 추천 0 비추천 0

    마주들 "궁금했던 부분 해소돼"한국마사회가 지난 23일 렛츠런파크 서울 마주실에서 경마비위를 예방하고 공정경마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마주…

  • 호주·사우디 피했다… 韓축구, 월드컵 3차 예선 중동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322 추천 0 비추천 0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에 출전한 한국 베스트 일레븐 선수단이 경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토크박스] 계속되는 부상 악령…김태형 감독 “입이 보…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10270 추천 0 비추천 0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입이 보살이라고….” 완전체는 언제쯤 이뤄지는 걸까. 프로야구 롯데에 부상 악재가 또 드리웠다. 이번엔 내야수 고승민이…

  • 손흥민, 400억 초고가 펜트하우스 ‘에테르노 압구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987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서울 강남구 초고가 주택을 분양받았다.27일 매일경제의 보도…

  • 정관장, 득점왕 출신 경력자 캐디 라렌 영입 완료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10242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안양 정관장이 KBL에서 활약하며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캐디 라렌을 영입했다.라렌은 KBL에서 활약했던 3시즌 동안…

  • 원주 DB 치나누 오누아쿠 영입, 오누아쿠 원주 복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820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치나누 오누아쿠(28)가 원주 DB에서 다시 뛴다.DB는 2024~2025시즌 활약할 외국인선수로 오누아쿠와 계약…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