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 태권도 그랜드슬램 재도전…“도쿄 때와 지금 비교할 수 없다”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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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진천=김용일 기자] “도쿄 때와 지금은 비교할 수 없다.


근거 있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에 출전하는 이다빈(28·서울시청)은 대회에 나서는 남녀 선수(남자 2명·여자 2명) 중 최선참이다.
또 유일한 올림픽 경험자(2020 도쿄)다.

1996년생인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미뤄져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격했지만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아쉽게 져 은메달을 목에 건 적이 있다.

그러나 ‘금보다 값진 은’이라는 표현이 어울렸다.
대회를 6개월 앞둔 그해 1월 왼발목 수술을 받은 회복에 전념하면서 훈련을 제대로 못 했다.
발목 혈관이 붉게 부어올라 걷는 것조차 어려웠다.
결국 4월에 재수술까지 시행하고 다시 재활을 거쳐 올림픽 무대에 섰다.
출국 전날에도 왼발등에 주사를 맞은 그는 투혼의 발차기로 은메달까지 거머쥐었다.
결승 직후 만디치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하는 태도 역시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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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다빈은 지금도 발목, 무릎 등이 최상의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이창건 감독을 중심으로 대표팀 내에서는 이전처럼 팀 훈련보다 선수 개인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가동해 올림픽을 대비하고 있다.

이다빈은 “지금은 (훈련에서) 내가 할 최대치까지 끌어내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휴식, 관리에 들어간다.
또 (이전 올림픽 땐) 태권도 기술 훈련 위주로 했다면 지금은 웨이트트레이닝을 잘 배분해서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몸 상태가) 도쿄 때와 비교할 수 없다.
좋은 상태다.
또 올림픽이라는 경험도 생겨서 대회 준비하는 데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웃었다.

국가대표로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2014년부터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다빈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62㎏급,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67㎏ 초과급에서 우승하며 2연패했다.
또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섰다.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없는 금메달이 올림픽이다.
파리에서 ‘금빛 발차기’에 성공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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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은 “태권도 선수로 경험할 걸 10년간 많이 했다.
이제 올림픽 금메달만 따면 된다.
부담도 이겨내야 딸 수 있다”고 베테랑답게 말했다.

그는 함께 올림픽 무대를 밟는 후배 박태준(20·경희대·남자 58㎏급), 서건우(21·한국체대·남자 80㎏급), 김유진(24·울산광역시체육회·여자 57㎏급)에게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다.
그럼에도 정작 이다빈은 “동생들이 열정이 강해서 오히려 내가 따르는 입장이다.
모르는 것을 먼저 물어보면 아는 선에서 대답은 해주는 데 동생들이 무언가 해낼 때마다 나도 자꾸 도전하게 되더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최근 훈련 일지엔 ‘위로의 글’을 자주 적는단다.
“내가 목표로 설정하고 가는 길이 맞는지 의심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잘하고 있는 거야~’라고 한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격려와 위로인 것 같다”고 웃었다.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서 ‘건강한’ 이다빈은 탁월한 월드클래스임에 틀림이 없다.
그는 개인의 목표와 더불어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노골드’에 그친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을 되찾는 데 믿음직한 리더로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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