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D-30] 불혹의 비보이, 홍텐이 그리는 라스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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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텐(김홍열)이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 2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제공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꿈의 무대를 누빈다.
지구촌 스포츠 대축제 올림픽에 새로 도입된 종목은 높은 관심을 받는다.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선 스포츠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눈길을 끌었다.
다음 달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브레이킹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2018 부에노스아레노스 청소년 하계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처음 올림픽에 등장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였다.
성인 올림픽 무대 데뷔를 앞뒀다.

브레이킹은 젊음의 상징이다.
1970년대 미국 뉴욕에서 태동한 힙합 댄스로 한국에서는 ‘비보잉’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성별에 따라 비보이 혹은 비걸로 부른다.
댄서들은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춤 동작을 선보이며 배틀(대결)을 펼친다.

파리 올림픽에선 남녀 각각 16명이 DJ가 즉흥적으로 튼 음악에 맞춰 일대일 배틀을 진행한다.
심판은 5명으로 구성되며 최종 합산 점수로 승자를 결정한다.
다른 선수를 따라 하거나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감점 요인이 된다.
상대를 비하하거나 성적·인종차별적인 퍼포먼스는 부정행위로 여겨진다.
창의적인 동작을 통해 건전한 경쟁을 펼치는 것이 매력이다.
브레이킹은 고대 이집트 오벨리스크가 세워진 콩코르드 광장에서 펼쳐진다.
파리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한국에선 1984년생 불혹의 나이로 생애 첫 올림픽을 앞둔 홍텐(김홍열)이 있다.
홍텐은 2001년부터 세계 무대를 누빈 1세대 비보이다.
브레이킹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레드불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항저우 AG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은메달을 따낸 홍텐은 이번에도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OQS) 1차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고 지난 23일 막을 내린 OQS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1, 2차 합계 2위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자신보다 최대 20살 어린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 당당히 주인공이 됐다.

홍텐은 “1년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노력했다.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파리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쁘다.
브레이킹이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역사적인 올림픽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두 번의 OQS를 통해 더 다양한 레퍼토리의 필요성을 느꼈다.
올림픽까지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가게 된 만큼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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