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 젠지, 뒤쫓는 T1 등 상위권 경쟁 치열…개막 4연패 ‘서머의 KT’ 첫 승 신고, 언제쯤 나올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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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리그 무패 행진으로 단독 1위다.
지난 5월 국제대회 미디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보여준 기세가 서머까지 이어지고 있다.
괜히 ‘1황’이라 불리는 게 아니다.
‘숙적’ T1은 1라운드 젠지와 대결에서 패했지만, 3승1패로 뒤를 쫓고 있다.
T1 뿐만이 아니다.
한화생명e스포츠, 광동 프릭스, 디플러스 기아가 각각 3승1패를 거두면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젠지는 무실세트 ‘전승’ 행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라이벌로 꼽히는 T1마저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그 중심에는 ‘역체정(역대 체(최)고 정글러)’이라 불리는 ‘캐니언’ 김건부가 있다.
김건부는 탑, 미드, 바텀을 종횡무진 누비며 팀원들과 찰떡 호흡을 펼치고 있다.
챔피언 폭도 넓다.
김건부는 자이라, 카서스 등 다양한 픽으로 상대팀을 영혼을 빼놓는다.

사상 첫 ‘골든 로드(1년 동안 4개 대회 자국 스프링·서머, MSI, 롤드컵를 모두 제패한 것)’를 향한 여정에 절반을 채운 젠지. 이제 LCK 서머,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만 남았다.
젠지가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며 전 세계 최초 ‘골든 로드’ 달성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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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기세도 매섭다.
비록 젠지에 완패를 당했지만 다른 상위권 팀들을 차례대로 격파했기 때문. T1은 개막 주차에서 1승 1패를 거뒀지만 2주차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2-0 낙승, 광동에 ‘패·승·승’ 역전승을 거두며 3승 1패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현재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젠지를 제외하고 T1, 한화생명, 광동, 디플러스 기아 등 네 팀이 3승 1패를 수확했다.
이주 상위권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은 26일 ‘1황’ 젠지와 맞붙는다.
T1은 ‘서머의 KT’와 특별 매치 ‘T1 홈 그라운드’를 치른다.
이동통신사 라이벌 대결로 주목받는 만큼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30일 광동과 디플러스 기아가 맞대결을 펼친다.
어느 팀이 승리하며 ‘상위권’을 굳힐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이와 별개로 KT 롤스터에 드리운 패배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개막 4연패다.
서머 시즌에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서머의 KT’라 했다.
지난해 LCK 서머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다.
반등이 쉽지 않다.

KT(득실-7)는 이주 함께 ‘개막 4연패’를 기록 중인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꼴찌 탈출’을 겨룬다.
두 팀 모두 4패로 동률이지만 브리온(득실-6)이 득실에서 앞서 9위다.
KT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지만 첫 승을 신고할 기회다.
1라운드 후반 반등의 불씨도 살릴 수 있다.
KT 입장에선 다음 상대가 T1이라는 점 역시 브리온전을 승리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

올 서머 정규리그에서는 상위권과 하위권이 명확하게 갈리는 모양새다.
5강으로 분류되던 KT다.
KT가 이주 반등의 신호탄을 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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