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만 K리그 200경기 출전 달성, 정운의 여전한 각오 “온 힘을 다해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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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베테랑 수비수 정운(35)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정운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출전을 통해 정운은 제주 소속으로만 K리그 200경기 출전(K리그1 176경기, K리그2 24경기) 기록을 달성했다.
정운은 2016년 제주 유니폼을 입은 이후 현재까지 팀을 지키고 있다.
2018~2020년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늘 제주 소속이었다.
K리그에서는 오직 제주 소속으로만 뛰었다.
올시즌 정운은 이창민이 보유한 204경기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2~3년 더 뛴다면 김기동 감독이 보유한 최다 출장 기록(274경기)도 넘볼 만하다.
1989년생인 정운은 올시즌에도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사이드백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에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에 힘이 된다.
베테랑답게 팀에서 리더 역할도 해낸다.
정운은 2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친필 사인 유니폼과 플레이어 응원 타월 1000장을 직접 마련해 팬에게 선물한다.
경기 당일에는 정운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착용한 팬을 위해 200경기 스페셜 패치를 추가로 증정한다.
모든 비용은 선수가 부담하기로 했다.
정운은 “어느덧 제주 생활 9년 차다.
이제 제주도는 나의 또 다른 고향과 같다.
(이)창민이가 군 복무를 위해 팀을 잠시 떠나면서 현재 선수단 중에서 내가 가장 제주에서 오랫동안 뛴 선수가 됐다.
그래서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
김기동 감독님이 갖고 계신 구단 소속 최다 출전 기록을 깨트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매 경기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해 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변에서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신다.
아직도 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것은 팬들의 존재가 크다.
주황색 물결(팬)이 있기에 내가 더 빛나는 것 같다.
인천전에서 부족하지만 팬 사랑에 보답하고자 구단과 함께 준비했다.
많은 팬이 오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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