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T’ 코치의 한마디→롯데 황성빈의 타율이 치솟았다 [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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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코치님은 MBTI(성격유형검사) ‘극단적 T’이시다.
냉정하게 말하신다.
”
지난시즌 타율 0.212에 불과했던 롯데 외야수 황성빈(27). 올시즌엔 타율 0.354(161타수 5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00을 기록하고 있다.
‘황보르기니’(황성빈+람보르기니)라는 별명처럼 빠른 발을 가진 그는 지난 23일 시즌 30번째 도루를 성공하며 롯데 소속으로 8년만에 3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발도 빠른 선수가 타격까지 잘하고 있다.
비결엔 롯데 임훈 타격코치의 ‘냉정한’ 한마디가 있었다.
23일 취재진과 만난 황성빈은 “임훈 코치님께서 ‘투수들이 네게 어렵게 승부하겠나. 바깥쪽 꽉 찬 스트라이크는 잘 던지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신 것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코치님 MBTI(성격유형 검사)가 T(사고형)여서 냉정한 말씀을 하신다.
나도 T이기 때문에 상처받지 않는다”라고 했다.
임 코치가 단순히 한마디만 던진 건 아니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을 배트에 맞히는 데 급급했다.
‘내야 안타라도 만들자’는 생각이 강했다”는 황성빈은 “그런데 임훈 코치님이 내 생각을 완전히 고쳐놓으셨다.
코치님이 내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셨고, 이제는 공을 때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타격 시 배터 박스에서 서는 위치도 조금 바꿨다.
황성빈은 “홈플레이트 가까운 쪽 배터 박스에 바짝 붙어서면서 바깥쪽 공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며 “멀게 보이는 공에는 되도록 배트를 내밀지 않으려고 한다.
배터 박스 중앙에 섰을 때는 내 눈에 멀게 보이는 공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어서, 바깥쪽 공에 자꾸 배트가 나갔는데 이제는 그런 참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황성빈은 바깥쪽으로 공이 오면 거의 스윙을 하지 않고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황성빈이 지난시즌 바깥쪽 공에 스윙한 비율이 63%나 됐는데, 올시즌엔 2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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