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수준 높은 클래스, ‘은퇴 선언’ 크로스의 유로는 계속된다…개최국 독일 1위로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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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토니 크로스(독일)가 여전한 기량으로 팀을 16강으로 인도했다.
독일은 24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3차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추가한 독일은 2승1무로 7점을 확보해 A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극적인 무승부였다.
독일은 전반 28분 만에 단 은도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후반 막판까지도 골을 넣지 못해 패색이 짙었던 독일은 추가시간에 기적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다비트 라움이 올린 크로스를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만에 하나 그대로 무득점으로 패했다면 독일은 5점을 얻는 데 그치며 스위스에 1위를 내주는 상황이었다.
A조 2위는 B조 2위와 16강에서 격돌한다.
B조 2위는 현재 이탈리아다.
개최국 독일이라 해도 부담스러운 상대다.
하지만 독일은 드라마틱한 무승부를 연출해 선두를 사수했다.
A조 1위는 16강에서 C조 2위와 싸운다.
C조 2위는 덴마크, 슬로베니아, 혹은 세르비아가 유력하다.
이탈리아와 비교하면 부담이 덜하다.
이날도 크로스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맹활약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크로스는 무려 92.5%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키 패스는 4회나 만들었다.
정확한 패스로 중심을 잡으며 독일의 허리를 지켰다.
크로스는 유로 2024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다.
그는 지난 2023~2024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클럽 커리어를 마감했고, 이제 유로 대회를 마치고 나면 독일 대표팀 유니폼도 벗는다.
1990년생으로 아직 현역을 유지할 수 있는 나이지만 크로스는 ‘박수 칠 때 떠난다’는 신조 아래 은퇴를 기다리고 있다.
일단 은퇴 분위기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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