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육성 책임진 손시헌 감독, 테마는 ‘장점 극대화’...그리고 NC에는 “죄송한 마음”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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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어린 선수들 장점을 극대화하겠다.
”
SSG가 손시헌(43) 퓨처스 감독을 선임했다.
젊은 감독에게 팀의 미래를 맡겼다.
손시헌 감독도 각오를 다졌다.
‘친정’ NC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손시헌 감독은 2일 “어제(1일) 강화에서 잤고, 오늘 퓨처스 선수들과 상견례를 했다.
선수들에게 ‘같은 출발선에서 보겠다’고 했다.
단점 보완도 좋지만, 장점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연수를 하면서 보고 느낀 것들이 있다.
구단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내가 본 것들, 공부한 것들을 잘 적용하겠다.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SSG는 2일 손시헌 퓨처스 감독 선임 소식을 알렸다.
“선수 시절 주장으로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은퇴 후에도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지도자로 활약했다.
또한 스포츠사이언스를 바탕으로 선수를 육성하는 미국의 팜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의 스터디를 꾸준히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손시헌 퓨처스 감독이 스포츠사이언스를 근간으로 하는 구단의 육성 방향성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퓨처스 유망주들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 육성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손시헌 감독의 SSG행 이야기는 앞서 나왔다.
논란 아닌 논란이 됐다.
NC의 지원을 받으면서 미국에서 연수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수 후 NC로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다.
쇄신에 나선 SSG가 손시헌 코치를 원했다.
일반 코치가 아니라 퓨처스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이에 NC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
연수 비용만 돌려받기로 했다.
손시헌 감독은 “팀을 옮기기가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가장 먼저 NC 생각이 났고, NC 팬들 생각이 났다.
죄송하다.
단순한 1군 코치 제안이었다면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다.
NC에서도 ‘1군 코치라면 잡았을 것이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SSG에 어떤 제안인지 물었더니 퓨처스 감독이라고 하더라. NC에 연락했고, NC에서도 ‘감독이라면 축하하며 보내드려야 한다’고 하셨다.
감사했다.
죄스러운 마음에 야구장에 가지도 못하고, NC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창원 숙소에서 봤다”며 미안함을 표했다.
사실 NC로서는 보내지 않을 수도 있었다.
엄연히 계약이 존재하고, 미국 연수 비용 지원까지 했다.
NC에서 선수와 코치로 잔뼈가 굵은 지도자이기도 했다.
2003년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으나 당당히 주전 유격수까지 올라섰다.
국가대표까지 지낸 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다.
2014년 NC로 이적해 팀의 중심을 잡았다.
2019년까지 뛰고 은퇴했다.
2020~2021년 수비코치를 맡았고, 2022년 미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그만큼 NC가 공을 들인 지도자다.
SSG의 제안이 무엇이 됐든 보내지 않으려면 그럴 수 있었다.
그러나 퓨처스이기는 해도 감독은 또 이야기가 달랐다.
손시헌 감독은 “한국에 돌아와 NC 사무실을 찾았을 때 구단에서 논의를 끝낸 상태였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었고, 나도 동의했다.
오히려 NC의 응원을 받으며 떠나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단 며칠이지만,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
팬들의 비판도 있었다.
마냥 마음 편하게 이적할 수 없었던 상황. 그래도 NC의 배려가 있어 조금은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손시헌 감독은 “NC 구단과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다.
늘 기억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제는 SSG의 손시헌 퓨처스 감독이다.
미래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김원형 감독이 경질되고, 코치들도 대거 빠지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SSG는 세대교체와 쇄신을 테마로 잡았다.
결국 육성이 관건이다.
손시헌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미국에서 루키리그에 있으면서 팜 시스템과 육성에 대해 공부했다.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구단과 잘 협업해서 잘 만들어보겠다.
어린 선수들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
잘 키워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2일 공식 선임된 손시헌 감독은 3일 바로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마무리 캠프에 합류한다.
최초 이대수 퓨처스 총괄코치가 맡았으나 손시헌 감독이 오면서 캠프에서는 수비파트를 담당한다.
2024시즌 새로운 보직을 맡는다.
1군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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