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역사 프로야구 ‘통산 안타왕’… NC 손아섭 최고로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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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대기록을 쓰기 위해선 철저한 자기 관리는 필수다.
특히 베테랑의 나이에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건 더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이런 면에서 NC의 ‘안타 머신’ 손아섭(36)은 탁월한 ‘독종’이다.
그는 야구를 잘하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술과 담배는 물론 탄산음료를 멀리하고 단 음식도 입에 대지 않는다.
정해진 루틴에 맞춰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한다.
야구를 잘해야 한다는 간절함도 누구보다 크다.
프로 데뷔 초기 야구가 풀리지 않자 2009년 손광민에서 손아섭으로 개명까지 했다.
후배들도 그를 보며 “본받을 수밖에 없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오직 야구만을 바라본 손아섭은 자신의 업적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2007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손아섭은 그해 4월7일 현대와의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개명 이후 2010년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은 손아섭은 지난해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 꾸준함의 대명사로 거듭났다.
2015년 넥센(키움 전신)을 상대로 1000안타를 신고한 그는 2018년 삼성전에서 1500안타, 2021년 삼성전에선 최연소(33세 3개월 22일)·최소경기(1632경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손아섭은 지난 15일 역시 삼성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박용택(2504개·은퇴·전 LG)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손아섭의 성실함이 결국 42년 역사를 자랑한 KBO리그에서 역대 최다 안타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손아섭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시즌 KBO리그 두산과의 방문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안타 2개를 추가해 박용택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손아섭은 통산 2505개째 안타를 신고해 역대 최다 안타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2044경기, 8834타석 만에 쓴 대기록이다.
1회 첫 타석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 삼진으로 물러난 손아섭은 세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를 때렸다.
NC가 0-2로 밀린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은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6구째 포크볼을 밀어쳐 좌익수 방면 안타로 연결했다.
기념비적인 역사가 쓰이자 잠실야구장을 채운 구름 관중도 손아섭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NC 공격이 끝난 뒤엔 손아섭을 위한 시상식이 열렸다.
경기장을 찾은 이전 기록 보유자 박용택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왕좌를 기쁘게 물려줬다.
NC 구단은 특별 트로피를 만들어 전달했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2-0으로 승리했다.
여전히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는 손아섭의 기록 사냥은 현재 진행형이다.
손아섭은 그간 꾸준함 속에서도 최다 안타 타이틀을 4번이나 거머쥘 정도로 맹타를 휘둘렀다.
2012년 158안타를 때린 것을 비롯해 2013년(172개), 2017년(193개), 2023년(187안타) 최다 안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타율 0.339로 생애 첫 타격왕까지 차지하는 숙원을 풀며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손아섭은 지난해까지 17시즌을 치르는 동안 시즌 타율이 3할을 넘지 못한 건 2007년, 2009년, 2019년, 2022년 4차례뿐이다.
KBO리그 통산 안타왕에 등극한 손아섭은 이제 3000안타 고지를 넘본다.
14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통산 3000안타는 33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 150개 이상의 안타를 친 손아섭의 페이스를 보면 앞으로 3~4년 안에 3000안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손아섭의 평소 자기 관리를 생각하면 앞으로 그의 활약은 수년은 거뜬해 보인다.
여전히 성실하게 타석에 들어서는 손아섭은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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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베테랑의 나이에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건 더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이런 면에서 NC의 ‘안타 머신’ 손아섭(36)은 탁월한 ‘독종’이다.
그는 야구를 잘하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술과 담배는 물론 탄산음료를 멀리하고 단 음식도 입에 대지 않는다.
정해진 루틴에 맞춰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한다.
야구를 잘해야 한다는 간절함도 누구보다 크다.
프로 데뷔 초기 야구가 풀리지 않자 2009년 손광민에서 손아섭으로 개명까지 했다.
후배들도 그를 보며 “본받을 수밖에 없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사진=연합뉴스 |
2007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손아섭은 그해 4월7일 현대와의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개명 이후 2010년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은 손아섭은 지난해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 꾸준함의 대명사로 거듭났다.
2015년 넥센(키움 전신)을 상대로 1000안타를 신고한 그는 2018년 삼성전에서 1500안타, 2021년 삼성전에선 최연소(33세 3개월 22일)·최소경기(1632경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손아섭은 지난 15일 역시 삼성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박용택(2504개·은퇴·전 LG)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손아섭의 성실함이 결국 42년 역사를 자랑한 KBO리그에서 역대 최다 안타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손아섭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시즌 KBO리그 두산과의 방문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안타 2개를 추가해 박용택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손아섭은 통산 2505개째 안타를 신고해 역대 최다 안타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2044경기, 8834타석 만에 쓴 대기록이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NC 손아섭이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뒤 열린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NC가 0-2로 밀린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은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6구째 포크볼을 밀어쳐 좌익수 방면 안타로 연결했다.
기념비적인 역사가 쓰이자 잠실야구장을 채운 구름 관중도 손아섭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NC 공격이 끝난 뒤엔 손아섭을 위한 시상식이 열렸다.
경기장을 찾은 이전 기록 보유자 박용택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왕좌를 기쁘게 물려줬다.
NC 구단은 특별 트로피를 만들어 전달했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2-0으로 승리했다.
여전히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는 손아섭의 기록 사냥은 현재 진행형이다.
손아섭은 그간 꾸준함 속에서도 최다 안타 타이틀을 4번이나 거머쥘 정도로 맹타를 휘둘렀다.
2012년 158안타를 때린 것을 비롯해 2013년(172개), 2017년(193개), 2023년(187안타) 최다 안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타율 0.339로 생애 첫 타격왕까지 차지하는 숙원을 풀며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손아섭은 지난해까지 17시즌을 치르는 동안 시즌 타율이 3할을 넘지 못한 건 2007년, 2009년, 2019년, 2022년 4차례뿐이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NC 손아섭이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이전 기록자인 박용택(2504개)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시스 |
14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통산 3000안타는 33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 150개 이상의 안타를 친 손아섭의 페이스를 보면 앞으로 3~4년 안에 3000안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손아섭의 평소 자기 관리를 생각하면 앞으로 그의 활약은 수년은 거뜬해 보인다.
여전히 성실하게 타석에 들어서는 손아섭은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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