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던 지난해, 이제는 “여자축구 미래 돕고파”...지소연 이은 최연소 A대표 발탁, 현대고 권다은의 당찬 포부 [여왕기]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755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88408537067.jpg

[스포츠서울 | 합천=강예진 기자] “하나하나 소중하게 눈에 담아왔어요. 한국 축구는 물론 여자 축구의 미래를 도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울산현대고 미드필더 권다은에게 지난해는 ‘꿈’만 같던 해였다.
지난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전 소집 훈련 31인에 깜짝 발탁돼 15세309일로,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15세219일)에 이어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달았기 때문이다.
월드컵 최종 23인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지난해 10월 파리올림픽 2차예선 태국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한 달 전에는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도 함께 다녀왔다.

흔히 대표팀 ‘물’을 먹고 온 권다은은 한층 더 성장해 있었다.
지난 18일 경남 합천군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강릉FCU18과의 ‘2024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충북 예성예고와의 1조 조별리그를 2-1로 승리한 후 만난 그는 “처음 발탁됐을 때는 꿈에 그리던 언니들과 함께 뛰는 것조차 너무 영광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처음, 그리고 두 번째 경험한 A대표팀은 다르게 다가왔다.
권다은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내 것만 열심히 하려고 했다.
그 이후에는 요령도 생기고, 하나하나, 한 순간 한 순간 빠짐 없이 배우기로 결심했다.
언니들을 보면서 배움과 동시에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 좋았다.
그리고 ‘팀 내 분위기를 바꾸자’라는 생각과 자신감으로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17188408542325.jpg

그러면서 “언니들마다 장점이 다 달라서 배울 점이 많은 게 정말 큰 행운이다.
준비 과정부터, 마음가짐, 그라운드에 나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표정부터 몸동작까지다.
그런 사소한 부분들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눈에 담아왔다.
(최)유리 언니나 케이시 페어를 보면서는 파워나 속도, 상대와 강하게 부딪히는 것을 배웠고 (지) 소연 언니를 보면서는 어떻게 볼을 차야 팀에 도움이 될지 등 구체적인 것들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권다은은 동갑내기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와 원주은(울산현대고), 천가람(화천KSPO) 등과 함께 여자축구의 미래로 꼽힌다.
30대 베테랑들이 즐비한 대표팀은 ‘세대교체’의 숙제를 받아들였는데, 콜린 벨 감독은 ‘젊은 피’들을 꾸준히 수혈하면서 그들의 경험치를 올리고 있다.

권다은은 “좋은 것 같다.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 또 (대표팀에) 올 수 있다.
지금은 배우는 단계다.
지금 대표팀에 승선했다고 해서 앞으로 된다는 보장도 없다.
내가 더 열심히 해서, 한국 축구는 물론 여자 축구의 미래를 도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다만 쉬운 과정은 아니다.
세대교체가 더딘 여자축구는 국제대회서 연일 쓰린 패배를 떠안고 있는데, 권다은의 시선은 국내가 아닌 해외로 향해 있다.
그는 “해외 리그 시스템이나, 언어 등 해외 리그에 있는 언니들에게 물어보면서 정말 많이 귀찮게 했다”고 웃으며 “영어 공부도 올해 초부터 조금씩 하고 있다.
프리토킹은 아직 불가능하지만 차근차근 늘려가고 있다.
외국 선수들과 싸울 수 있으려면 힘은 물론 스피드를 더 장착해야 한다.
볼 소유는 자신 있지만, 스피드를 활용해야 경쟁력이 더 생긴다.
보완해서 대표팀에 가서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여왕기에 나서는 마음가짐도 다르다.
‘전통의 강호’ 현대고는 지난해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권다은은 “이 대회를 정말 간절하게 준비해왔다.
부상자나 대표팀에 갔던 친구들이 다 돌아왔다.
우승할 수 있도록 팀에 많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293 / 451 페이지
  • [포토]‘추신수 땅볼 직접 처리’ 고영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247 추천 0 비추천 0

    KT 우완투수 고영표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 1회말 추신수의 타구를 직접 처리하고…

  • [포토]‘이건 내가 잡지!’ 고영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9520 추천 0 비추천 0

    KT 우완투수 고영표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 1회말 추신수의 타구를 직접 처리하고…

  • 김민천, 13년 만에 경정 '왕중왕' 됐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030 추천 0 비추천 0

    득점상위 12명중 6명 결승전김민천, 1주회 1턴 마크 선점안정적 운영능력 보이며 우승"좋은 모터 믿고 출발에 집중"2위 심상철·3위 한상근 차…

  • [포토]남강초 정재희, 과감한 돌파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466 추천 0 비추천 0

    25일 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에서 진행된 ‘2024 스포츠 명품도시 웰니스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초등부 경남 남…

  • [포토]남강초 배수빈의 중거리슛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9753 추천 0 비추천 0

    25일 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에서 진행된 ‘2024 스포츠 명품도시 웰니스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초등부 경남 남…

  • [포토]남강초, 우승을 향한 열띤 응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589 추천 0 비추천 0

    25일 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에서 진행된 ‘2024 스포츠 명품도시 웰니스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초등부 경남 남…

  • ‘전북전 멀티골’ 세징야, K리그1 18R MVP...…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520 추천 0 비추천 0

    대구FC 세징야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 세징야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 “제발 일요일만이라도” 선발 컨디셔닝 집중, 기우제 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345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일요일은 꼭 비가 와야 한다.”전반기 막바지에 도달한 시점. 오늘과 내일을 두루 바라본다. 선발 투수 컨디…

  • K리그에 찾아온 음주운전 논란...황현수, 음주운전 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9819 추천 0 비추천 0

    FC서울 황현수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격적인 소식이다. 프로축구 FC서울은 2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

  • '우승 노리는' 브라질, 코파아메리카 첫 경기서 코스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742 추천 0 비추천 0

    브라질이 2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 ‘ML 최고 마무리 중 하나’ 디아즈, 이물질 사용 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1230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메츠의 에드윈 디아즈가 이물질 사용 혐의로 경기…

  • ‘끝내기 득점’ 김하성, 2득점 1타점 기록하며 SD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9936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이 팀의 끝내기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 KPGA 군산CC오픈 이번엔 ‘상금 채리티’…7억원으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398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남자 골프 부흥을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군산컨트리클럽 김강호 부회장은 벌써 15회째를…

  • 항저우 감동 그대로 파리에… ‘세계 최강’ 안세영 “낭…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9848 추천 0 비추천 0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대표팀의 안세영이 25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랜드…

  • 스포츠토토, 유로 2024 기간 프로토 기록식 47회차…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9959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토토코리아 제공 ‘소액 구매가 가능한 프로토 승부식과 프로토 기록식 47회차 X게임으로 스포츠토토를 건전하게 즐겨보세요!’ 국민체육진흥공단…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