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홈런왕” 이창용, 데뷔 4년 만에 1군 등록…박진만 “활기찬 활약 기대”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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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퓨처스 홈런왕이에요.”

삼성이 타선에 힘을 불어넣을 ‘젊은 피’를 1군에 올렸다.
퓨처스리그 전체 홈런 1위 이창용(25)이다.
이창용은 입단 4년 만에 정식선수가 됐다.

박진만 감독은 19일 대구 SSG전에 앞서 “이창용을 오늘 등록했다.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현재 퓨처스 홈런왕이다.
전에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부상이 왔다.
회복 후 겅강하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우리가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
중요한 포인트에서 젊은 선수가 외서 활기찬 활약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이창용을 올렸다.
장타력 있는 선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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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은 원태인과 이상민, 이창용을 등록했다.
김대우, 이승민, 김호진이 1군에서 말소됐다.
원태인은 이날 선발이기에 등록은 당연하다.
왼손 이상민은 이승민의 대체로 봐야 한다.
그리고 이창용이 눈에 띈다.

강릉영동대 출신으로 2021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자다.
파워툴을 갖춘 내야수로 주목받았다.
일단 첫 시즌은 퓨처스에서만 뛰었다.
48경기, 타율 0.241, 1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후 군에 입대했고, 2023년 11월 전역했다.

올시즌 퓨처스에서 맹활약을 선보인다.
41경기, 타율 0.318, 10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5를 기록했다.
18일 기준으로 퓨처스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선수다.
이창용을 빼면 9홈런 타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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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일 마침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정식선수로 등록됐다.
등번호는 50번이다.
오래 걸렸지만, 1999년생으로 아직 25세로 젊은 선수다.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김영웅이 살짝 페이스가 처진 감은 있다.
박병호도 조금은 기세가 꺾인 상황. 이재현이 부상에서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지난 9일 올라온 윤정빈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이창용이 추가 전력으로 왔다.
어렵게 올라온 1군이다.
3연패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터지면 삼성도 환하게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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