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 내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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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7257572582.jpg지난해 6월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미국의 한승수가 우승컵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골프협회]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대회가 20일 개막한다.
대한골프협회(KGA)·아시안 투어 공동 주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144명이 출전한다.
지난 10회 본 대회 우승자,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250위 이내 상위 3명, 아시안 투어 카드 보유자 상위 50명,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카테고리 60위 이내, 올해 KPGA 투어 우승자, 지난해 한국시니어오픈 우승자, 올해 한국미드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 국가대표 선수 6명, 지난해 아시아퍼시픽아마추어챔피언십 준우승자 등이다.
여기에 최종 예선 통과자와 초청 선수가 포함된다.
예선은 두 차례 진행됐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1차 예선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최종 예선이 치러졌다.
그 결과 15명이 본 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김범수, 오승택, 황도연, 김용태, 김민준, 김영규, 윤성호, 유송규, 천교준, 오승현, 마관우, 케빈 전, 김민휘, 김성용, 박영규가 명단에 포함됐다.
대회 방식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최저타 경기)다.
2라운드 종료 후 공동 60위 이내는 3·4라운드에 진출한다.
월요일인 24일은 예비일이다.
순연 시 예비일을 사용한다.
우승자는 72홀 혹은 54홀로 가린다.
동률 시 연장전을 치른다.
연장은 세(16~18번) 홀 점수를 합산한다.
그래도 동률일 경우에는 18번 홀에서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14억원이다.
우승자에게는 5억원을 지급한다.
아마추어 1위는 130만원, 2위는 100만원, 3위는 70만원을 받는다.
대회 주최사인 코오롱은 컷 탈락한 선수 전원에게 50만원을 지급한다.
일명 코오롱 머니다.
우승자는 KPGA 투어 카드 5년, 아시안 투어 카드 2년을 받는다.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은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없는 두 명에게 출전권을 준다.
특별상도 준비됐다.
파3인 네(4·7·13·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할 경우 현금, 차량, 안마기, 상품권 등을 받는다.
코스 레코드는 63타다.
이 기록을 경신하면 400만원을 받는다.
데일리 베스트는 매 라운드 100만원씩 나흘간 총 400만원을 지급한다.
앨버트로스를 기록할 경우 200만원을, 17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면 상품권을 준다.
지난해 우승자는 미국의 한승수다.
6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첫 한국오픈 우승이자, 두 번째 KPGA 투어 일정 우승이다.
한승수는 올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으로 세 번째 우승을 쌓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한승수를 비롯해 2022년 우승자인 김민규, 2018년 우승자인 최민철, 2014년 우승자인 김승혁, 2008~2009년 우승자인 배상문, 김비오, 고군택, 이태희, 김민휘, 조우영, 이상희, 장유빈, 전가람, 박상현, 함정우, 이재경, 송영한, 이정환, 임예택, 이창우 등이 출전한다.
아시안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중에서는 2019년 우승자인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나넌, 새돔 깨우깐짜나, 라차논 완나스리짠, 니티쏜 티퐁, 품 삭삭신, 홍콩의 타이치 고, 일본의 히가 가즈키 등이 있다.
초청 선수는 자폐성 발달장애 프로골퍼인 이승민이다.
이승민은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34위(40.33점), 상금 순위 146위(313만9694원)에 위치했다.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거둔 최고 순위는 지난 4월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공동 49위다.
커리어 통산 최고 순위는 지난해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37위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할지가 관심사다.
코스의 총 전장은 7326야드(6698m)다.
코스 레이팅은 77.1, 슬로프레이팅은 144이다.
핸디캡 0인 남자 골퍼가 대회 티에서 플레이하여 77타를 기록하더라도 기준파가 77타인 난이도를 가진 코스를 의미한다.
안형국 KGA 핸디캡·마케팅 팀장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다.
그린 스피드도 빠르다.
대회 주간에는 모든 것이 좁고, 길고, 빨라진다.
선수들마저 쇼트 게임에서 애를 먹는다.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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