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골절’ 음바페, ‘월드컵 손흥민’처럼 보호마스크 제작…수술은 안 한다 [유로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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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첫판에서 코뼈 골절 중상을 입은 프랑스 축구대표팀 ‘간판’ 킬리앙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다행히 수술은 피하게 됐다.

프랑스축구협회 필리프 디알로 회장은 18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음바페는 최초 진단 결과 수술이 필요해 보였으나 대표팀 주치의가 시행한 추가 검사에서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이날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하다가 상대 수비수 어깨에 코를 부딪쳤다.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는데 음바페는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음바페는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교체돼 물러났다.

뒤셀도르프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코뼈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ESPN에 따르면 음바페는 다음 경기를 대비해 보호 마스크를 제작했다.
그러나 골절상을 입은 만큼 변수가 적지 않다.
부상 부위가 악화할 수도 있다.
또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안와골절 수술로 마스크를 쓰고 뛴 손흥민이 그랬듯 불편한 마스크로 인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는 건 쉽지 않다.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22일 네덜란드, 26일 폴란드와 조별리그 2~3차전엔 결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프랑스의 전력을 고려하면 음바페가 빠져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준이다.
프랑스는 어차피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D조 1,2위는 내달 2~3에 16강전을 벌인다.
음바페를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도록 하고 토너먼트부터 뛰게 할 수도 있다.

프랑스를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음바페가 팀에서 계속 뛰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없더라도 잘 싸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이날 전반 37분 음바페의 크로스 때 오스트리아 수비수 막시밀리안 위버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1-0 신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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