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는 거 알지만···그래도 만들어야 한다” 버티며 새 얼굴 찾는 LG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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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눈앞의 승리만 바라봤다면 할 수 없는 결정이다.
하지만 다음 경기, 그리고 시즌 전체를 고려하면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사실상 필승조 투수 2명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LG 얘기다.

LG 염경엽 감독은 15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 이지강을 기용한 것에 대해 “이기는 것만 봤다면 김진성을 8회까지 끌고 갔을 것이다.
이지강도 쓰지 않고 김진성과 유영찬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며 “욕먹는 것은 안다.
그래도 만들어야 한다.
투수 두 명으로 시즌 끝까지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7회초 무사 1, 2루에서 김진성이 등판해 불펜진이 가동됐다.
김진성은 기대한 대로 실점 없이 7회초를 마쳤다.
투구수는 9개. 팀이 4연패에 빠졌기 때문에 김진성이 8회초에도 등판할 확률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염 감독의 선택은 김진성이 아닌 이지강이었다.
이지강은 8회초 첫 타자 고승민을 범타 처리했으나 손호영과 빅터 레이예스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고 1사 1, 3루로 몰렸다.
그러자 염 감독은 마무리 유영찬을 올렸고 유영찬은 나승엽과 정훈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에도 등판한 유영찬은 투구수 17개로 아웃카운트 5개 세이브를 달성했다.
LG는 올시즌 가장 긴 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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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이지강도 그렇고 이전에 김진수도 그렇고 어떻게든 만들어야 한다.
유영찬과 김진성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카드를 더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시즌 끝까지 버틸 수 있다.
만일 김진성과 유영찬만 계속 쓰면 8월에 끝난다”고 밝혔다.

불과 반년 전에는 하지 않았던 걱정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시리즈에서 LG는 7명의 필승조를 앞세웠다.
현재 1군 엔트리에 있는 유영찬 김진성 백승현 외에 고우석 함덕주 정우영 이정용까지 양질의 불펜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금은 7명 중 4명이 없다.
고우석은 미국에 진출했고 이정용은 상무에 입대했다.
함덕주는 팔꿈치 수술 후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예정보다 빠르게 복귀했던 정우영은 다시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가 지난 12일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1군과 2군을 가리지 않고 누구든 힘을 보태야 하는 LG 불펜이다.

염 감독은 이날 다시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한 정우영에 대해 “페이스가 올라오면 1군에 올릴 것이다.
우강훈 혼자 있는 것보다 정우영도 있는 게 좋다”며 “오늘 선발 등판한 이유도 던지는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충분히 던지면서 감을 잡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이날 2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무실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틀 연속 불펜 데이에 임하는 LG다.
임찬규와 최원태가 부상으로 빠진 만큼 중간 투수로 이틀을 버텨야 한다.
15일 선발 투수로 김유영이 등판하지만 선발 투수의 개념이 아닌 가장 먼저 등판하는 투수에 가깝다.
염 감독은 “지금은 내일 선발을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 경기를 하면서 내일 선발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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