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따뜻한 분” NC 강인권 감독, 김경문 감독과 추억소환…축하 대신 위로 받은 사연 [SS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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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엄하실 것 같은데 아니다.
매우 따뜻한 분이다.
”
선수와 감독 ‘사제의 연’으로 시작해 팀 코칭스태프로 한솥밥을 먹었고, 어느덧 감독과 감독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NC 강인권 감독은 한화 김경문 감독과의 오랜 인연을 소회하며 “(복귀를)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옛 스승의 그라운드 복귀를 반겼다.
강 감독은 4일 창원 두산전을 앞두고 만나 김 감독과의 추억을 소환했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한화 제14대 감독으로 선임 됐다.
지난 2018년 6월 그라운드를 떠난 후 6년 만의 사령탑 복귀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깊다.
강 감독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할 때 김 감독이 배터리 코치였고, 감독이었다.
그리고 강 감독은 은퇴 후 2007년부터 두산 불펜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며 김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김 감독이 2012년 NC 창단 감독으로 가자, 강 감독도 NC로 옮겨 배터리코치로 김 감독을 보좌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까닭일까. 리더십, 야구관 등 많은 것들을 스승 김 감독에게 배우고 성장했다.
강 감독은 “난 아직 (김경문 감독에게) 못 미치는 것 같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 강 감독은 김 감독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가 오히려 위로를 받은 사연도 털어놨다.
강 감독은 “어제 축하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감독님 선임된 것보다 ‘요즘 안 좋더라. 너 또 살 빠졌더라’라며 내 걱정을 또 하시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가 추억하는 김 감독은 어떤 스승이었을까. 강 감독은 “(김경문 감독이) 매우 엄하실 것 같다고 생각들을 하는데 아니다.
이면에는 정말 따뜻함을 가진 분”이라며 “문자도, 카카오톡도 자주 보내시고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정말 따뜻한 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할 때 기억도 떠올렸다.
연습과 훈련량이 엄청났다고 했다.
야구 인생에서 그렇게 많은 연습은 해본적이 없었다는 것.
강 감독은 “내가 서른 살이 될 때까지 그렇게 많은 연습을 해본적이 없었다.
정말 (연습을) 많이 시키시는데 ‘못하겠다’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었다”며 “그 과정 속에서도 훈련이 끝나면 늘 따뜻한 말로 문자를 주시고, 왜 연습을 해야하는지 이해도 시켜줬다.
또 베테랑으로 해야할 일도 명확하게 정립해줬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경기할 때는 확실한 엄격함도 있으셨다.
카리스마 속에 따뜻함을 가진 분이다”고 덧붙였다.
이젠 팀의 수장 대 수장으로 만난다.
얼마 남지 않았다.
NC와 한화는 7~9일 대전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친정 NC를 상대하는 경기이며, 복귀 후 첫 홈 3연전이다.
강 감독은 ‘사제 대결’에서 제자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김 감독님께 분명히 보여 드릴 점도 있을 것 같다.
그래야 더 뿌듯하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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