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트레이드 ‘4건’, 가려운 곳 긁은 여자부…팀 재정비에 박차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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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트레이드로 각자의 가려운 곳을 긁었다.

자유계약(FA)과 아시아쿼터, 외인 트라이아웃이 마무리된 후 2024~2025시즌을 앞둔 여자부 V리그 팀들이 ‘트레이드’로 팀을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 3일에만 무려 4건의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관장과 2대2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도로공사는 미들블로커 이예담과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를 정관장으로 보내고, 세터 하효림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을 데려왔다.

2016~2017시즌 2라운드 8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한 하효림은 2018~2019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로 이적했다.
그리고 2021~2022시즌을 끝으로 KGC인삼공사를 떠나 수원시청에 입단해 실업 무대를 누벼왔다.
실업무대로 향할 당시 임의해지 신분이었던 그는 지난달 31일 복권됐고, 트레이드로 친정팀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도로공사는 최근 팀을 대대적으로 정리했는데, 주전 이윤정을 뒤받칠 세터로 하효림을 택한 것이다.
여기에 IBK기업은행으로부터 미들블로커 김현정을 얻는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을 보냈다.

반등을 위한 초석 다지기다.
도로공사는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지난시즌 6위에 그쳤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FA 최대어’ 강소휘를 영입했고 주축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단을 정리하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역시 FA로 영입한 이주아와 포지션이 겹치는 김현정을 보내고, 보상선수로 팀을 떠난 표표승주의 공백을 강서브가 강점인 고의정으로 채웠다.

흥국생명도 가려운 부분을 트레이드로 긁었다.
지난달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은퇴를 선언했다.
도수빈이 홀로 남은 가운데 리베로 보강이 필요했던 터. IBK기업은행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흥국생명은 리베로 신연경을 받고 미들블로커 김채연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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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경은 2019~2020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됐다.

또 항상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아온 ‘고질적인 문제’ 세터 포지션에도 변화를 줬다.
페퍼저축은행 이고은을 받고, 이원정을 보냈다.
이 사이에 2025~2026시즌 신인 1,2라운드 지명권이 껴 있지만, 사실상 일대일 트레이드다.

‘2년 연속 챔프 준우승’에 그친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면서 “김해란이 은퇴로 인한 수비 공백을 메우고, 세터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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