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조코비치는 여전히 오뚝이처럼 일어난다…4시간 39분 혈투 끝 메이저 최다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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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이 열린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무결점의 사나이’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1위)가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5·아르헨티나·27위)와 경기에서 2세트 도중 바닥에 미끄러졌다.
1세트(6-1)를 압도했던 조코비치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5-7로 2세트를 내줬다.
조코비치는 3세트도 3-6으로 패하며 패색이 짙었다.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장기인 조코비치는 위기에 몰리자 특유의 ‘좀비 모드’가 발동됐다.
진통제를 투여한 그는 4세트 들어 경기력을 서서히 회복해 7-5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완벽하게 부활한 5세트엔 6-3으로 압도해 결국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남자 단식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조코비치가 가장 그다운 모습으로 메이저대회 통산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조코비치는 이날 셀룬돌로를 상대로 4시간 39분의 혈투를 치르며 메이저대회 통산 승수를 370회(39패)로 늘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의 369승을 제치고 이 부문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조코비치는 또 통산 59번째로 메이저대회 8강에 올라 이 부문에서도 페더러를 넘어 역대 1위에 등극했다.
불굴의 투지로 얻은 값진 대기록이다.
조코비치는 지난 1일 자신보다 17살 어린 로렌초 무세티(30위·이탈리아)와 32강전에서도 4시간 29분의 승부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밤 10시30분을 넘겨 시작한 경기는 다음 날 새벽 3시7분쯤에야 끝났다.
프랑스오픈 역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마무리된 경기였다.
이후 조코비치는 37시간 만에 16강전에서 또다시 풀세트 접전을 또 소화했다.
두 경기 연속으로 4시간이 넘는 혈투에다가 부상까지 겹쳤지만 조코비치는 오뚝이처럼 일어나 12살 어린 셀룬돌로에 끝내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2세트에서 미끄러져 넘어졌고, 그게 무릎에 영향을 미쳤다.
솔직히 경기를 계속할지 고민이었다”면서도 “다시 한 번 응원해준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오늘 승리는 여러분의 것”이라고 기뻐했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메이저대회 남자 최다 2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통틀어 메이저 최다 우승도 정조준한다.
이제 이 대회 3승만 더하면 여자 단식의 ‘전설’ 마거릿 코트(은퇴·호주)를 제치고 최초로 메이저 25회 우승 고지에 오른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역시 12살 어린 ‘신성’ 카스페르 루드(25?노르웨이?7위). 통산 전적에서 5승1패로 앞서는 조코비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루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준결승에선 루드가 2-1로 승리했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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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6-1)를 압도했던 조코비치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5-7로 2세트를 내줬다.
조코비치는 3세트도 3-6으로 패하며 패색이 짙었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를 물리친 후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
진통제를 투여한 그는 4세트 들어 경기력을 서서히 회복해 7-5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완벽하게 부활한 5세트엔 6-3으로 압도해 결국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남자 단식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조코비치가 가장 그다운 모습으로 메이저대회 통산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조코비치는 이날 셀룬돌로를 상대로 4시간 39분의 혈투를 치르며 메이저대회 통산 승수를 370회(39패)로 늘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의 369승을 제치고 이 부문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조코비치는 또 통산 59번째로 메이저대회 8강에 올라 이 부문에서도 페더러를 넘어 역대 1위에 등극했다.
불굴의 투지로 얻은 값진 대기록이다.
조코비치는 지난 1일 자신보다 17살 어린 로렌초 무세티(30위·이탈리아)와 32강전에서도 4시간 29분의 승부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밤 10시30분을 넘겨 시작한 경기는 다음 날 새벽 3시7분쯤에야 끝났다.
프랑스오픈 역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마무리된 경기였다.
이후 조코비치는 37시간 만에 16강전에서 또다시 풀세트 접전을 또 소화했다.
두 경기 연속으로 4시간이 넘는 혈투에다가 부상까지 겹쳤지만 조코비치는 오뚝이처럼 일어나 12살 어린 셀룬돌로에 끝내 승리했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와 경기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와 경기하고 있다. AP뉴시스 |
솔직히 경기를 계속할지 고민이었다”면서도 “다시 한 번 응원해준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오늘 승리는 여러분의 것”이라고 기뻐했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메이저대회 남자 최다 2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통틀어 메이저 최다 우승도 정조준한다.
이제 이 대회 3승만 더하면 여자 단식의 ‘전설’ 마거릿 코트(은퇴·호주)를 제치고 최초로 메이저 25회 우승 고지에 오른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역시 12살 어린 ‘신성’ 카스페르 루드(25?노르웨이?7위). 통산 전적에서 5승1패로 앞서는 조코비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루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준결승에선 루드가 2-1로 승리했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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