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LPGA 투어 첫 단일 대회 4연패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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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이루기 어려운 대기록이란 얘기다.
3연패는 구옥희 전 KLPGA 투어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이 달성했고 박민지(26·NH투자증권·34위)가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이 기록의 다섯 번째 주인공이 됐다.
박민지가 7일 강원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출전해 KLPGA 투어 역사의 한 획을 그을 단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지난달 26일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개인 통산 상금 57억9778만원을 기록, 이 부문 종전 1위 장하나(32·3H·57억7049만원)를 제치고 새 기록을 썼다.
하지만 만족하는 표정은 아니었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톱10에 진입하고도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컷탈락해 자존심을 구겼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6승을 쓸어 담으며 ‘민지 천하’를 구축했고 지난해도 2승을 거두며 통산 18승을 기록한 박민지로서는 성에 차지 않는 성적이다.
하지만 직전 대회에서 날카로운 샷이 다시 살아난 만큼 ‘약속의 땅’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승과 투어 사상 첫 단일대회 4연패 달성이 기대된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예원(21·KB금융그룹·32위)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3연패를 일궜다.
이예원은 지난해 연장전 패배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에 안착하며 다승 선두로 나섰다.
또 시즌 상금(6억4463만원)과 대상 포인트(249점)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며 이번 시즌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어 박민지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특히 직전 대회에서 우승한 여세를 몰아 박민지의 4연패를 저지하고 시즌 4승 고지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해 두 선수의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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