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서 뭉친 한국 축구의 얼굴들...숨겨진 실력 발휘한 곽태휘 전 코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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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 전 코치가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는 대한축구협회(KFA),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 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2024 축구인 골프대회가 열렸다.

2013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매년 개최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6회 대회를 끝으로 잠시 멈춰있었다.
지난해 4년 만에 다시 초록 필드 위에서 우정을 다진 축구인들은 올해도 화합의 장에 함께했다.
71명의 축구인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나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김호곤 KFA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김광국 울산 HD 대표이사 등이 자리를 빛냈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 등 현직 K리그1, 2 사령탑들도 바쁜 일정 속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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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선수 조도 다시 한 번 꾸려졌다.
울산에서 플레잉코치를 지내고 있는 박주영은 다시 한 번 골프채를 잡았다.
박주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백성동(포항), 정운(제주), 고태원(전남)이 함께 했다.
FC서울 출신들인 곽태휘 전 청두 룽청 코치, 정조국 기술연구그룹(TSG) 위원,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 고요한 오산고 코치도 한 조에서 우정을 쌓았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담소를 나누다가도 이내 날카로운 실력을 뽐냈다.
그라운드 위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쳤던 이들은 경쟁을 잠시 내려놓고 우정의 샷을 날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의 실력에 칭찬과 견제를 섞어가며 화합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숨겨진 홀에 핸디캡을 부과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됐다.
69타를 기록한 곽태휘 전 코치가 2024 축구인 골프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곽 전 코치는 이날 호쾌한 장타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준우승은 이흥실 KFA 대회위원장(69.8타), 3위는 이운재 해설위원(70.2타)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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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티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핸디캡을 뺀 뒤 실제 타수가 가장 적은 골퍼에게 주는 메달리스트는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차지했다.
이 감독은 3언더파 69타의 실력을 발휘하며 축구인 골프대회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롱기스트는 고요한 오산고 코치가 가져갔다.
고 코치는 280m를 날리는 장타를 뽐냈다.
홀 컵에 가장 가깝게 붙인 니어리스트는 김현주 충북청주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김 대표는 1.2m의 기록으로 기쁨을 누렸다.

용인=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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