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재탈환’ 노리는 유병훈 감독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 놓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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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 기자] FC안양이 선두 탈환을 노린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충북청주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안양은 2경기를 덜 치르고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더욱이 안양은 15라운드에서 전남에 2-3으로 패하며 시즌 2패(8승3무)째를 안았다.

유 감독은 전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지 못했다.
청주전에는 벤치에 앉아 팀을 지휘한다.
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전남전을 돌아보며 “퇴장 변수까지 준비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고. 그런 상황도 준비해야 더 치고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주는 14경기에서 11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다.
안양은 청주와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열세다.
유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청주는 수비 조직력이 뛰어나다.
중앙보다는 측면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한다.
그렇다고 수비 밸런스가 좋지 않으면 청주가 잘하는 역습에 당한다”고 내다봤다.

선두 경쟁을 펼치는 전남과 서울 이랜드가 전날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유 감독은 “우리가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2~3번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
이번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상대 팀들은 안양을 상대로 장신 스트라이커를 배치, 제공권 싸움을 걸고 있다.
안양 수비진은 김영찬이 빠지면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유 감독은 “상대가 롱볼 경기 운영을 해오고 있다.
신체적으로 막는 건 쉽지 않다고 본다.
선수들에게 주지는 시켰다.
경합도 중요하지만 세컨드 볼 싸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경계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공격수 야고가 출전 명단에 합류했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유 감독은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많게는 30분 정도 뛸 수 있다.
100% 확신은 아니지만 뛸 수 있다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주 최윤겸 감독은 “안양이 2위로 떨어졌지만 짜임새가 있다.
수비가 조직적이고 강하다.
카운터어택도 빠르다.
느슨하게 대응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마테우스를 어떻게 막는지가 관건”이라며 “우리는 공격수들이 상대성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
득점했으면 하는 바람. 윙백들이 더 적극적으로 올라가야 한다.
우리의 장점을 살려 상대 수비를 힘들게 해야 상대 측면이 못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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