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400m’ 김우민, 15년 만에 대회 新 우승…“기세 몰아 올림픽서 큰일 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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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월드 챔피언’ 김우민(강원도청)이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점검차 나선 국제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김우민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81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2009년 니키타 로빈체프(러시아)가 수립한 종전 대회 기록을 무려 15년 만에 0.18초 앞당긴 신기록이다.
3분46초97의 예선 기록으로 결승에 오른 김우민은 4번 레인에서 경쟁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2위는 이탈리아의 마르코 디 투일로(3분47초73), 3위는스페인의 칼로스 가라츠 베니토(3분50초38)가 차지했다.
김우민은 세부경기별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 350유로와 대회신기록 수립자에게 주는 상금 300유로도 받았다.
시상식 후 그는 “올림픽을 대비하고자 출전했는데,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해서 기분 좋다”라며 “지금의 기세를 몰아 올림픽에서는 더 큰 일을 저질러 보고 싶다는 목표도 더 뚜렷해졌기 때문에 많은 것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진행된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는 이주호(서귀포시청)가 1분56초73으로 우승했다.
2위는 1분57초28로 뒤따른 히데카주 타케하라(일본), 3위는 1분59초36을 기록한 데이비드 저칙(이스라엘)이다.
한 달 전 호주 전지 훈련 중 출전한 호주 오픈 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전지 훈련 중 두 번째 우승을 챙긴 이주호는 “계속해서 아낌없이 전지 훈련을 보내주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수영연맹에 감사하다”라며 “전지 훈련 올 때마다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스스로 느끼기 때문에 이번에도 만족스럽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올림픽에서는 1분 54~55초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남자 접영 200m 결승은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이 1분55초47로 우승했다.
세계기록 보유자 크리스토프 밀락(헝가리)은 2위(1분55초67), 3위는 1분56초03을 기록한 겐키 테라카도(일본)였다.
전날 남자 개인혼영 400m 은메달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한 김민섭은 “많이 긴장했는데,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레이스 운영이 된 것 같다.
올림픽 전에 이렇게 좋은 기회를 경험한 것이 파리 가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첫 경기로 진행된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황선우(강원도청)가 48초51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전날 자유형 2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오른 다비드 포포비치는 48초49로 황선우보다 0.02초 빨랐다.
경기 후 황선우는 “무거운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48초대 기록으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해서 만족스럽다”라며 “모나코로 넘어가서는 이보다 더 좋은 기록을 위해 몸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를 획득한 한국경영대표팀은 31일 스페인에서 모나코로 이동, 6월 1~2일에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2024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에 연달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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